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 개막했다. 항저우는 닝보, 원저우, 후저우, 사오싱, 진화 등 5개 동반개최도시와 손을 맞잡고 ‘녹색, 스마트, 절약, 문명’이라는 개최 이념과 ‘검소하고 안전하며 훌륭하게’ 대회를 치뤄야 한다는 개최 조건에 따라 중국 특색과 아시아 스타일을 겸비한 다채로운 아시안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아세안게임에는 아시아 45개국 또는 지역의 올림픽위원회가 참가했다. 40개 정식종목, 61개 세부종목에 걸린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1만2000여 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종목이 많으며 가장 광범위한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다.
전체 성화봉송 방안 기획부터 폐막식 공연 방안, 도시 교통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 전방위적인 도시 이미지 향상까지. 중국은 아시안게임 개최를 정교하게 준비해왔다. 일류의 경기시설, 순조로운 경기 운영, 세심한 서비스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풍격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항저우와 저장성의 굳건한 약속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집행비서장 겸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총지휘부의 천웨이창 부주임은 ‘항저우는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멋진 항저우, 활력 넘치는 저장성, 아름다운 중국을 전세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색깔이자 특색이다. 경기장 건설 계획부터 에너지 이용 계획, 교통 운수, 경기 운영까지 모두 녹색빛으로 물들어 있다. 중국은 <‘폐기물 없는 아시안게임’ 행동방안>을 만들어 ‘폐기물 없는 아시안게임 세포’ 시범지 16 곳 건설을 추진하며 세계 최초의 ‘폐기물 제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는 풍력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를 아시안게임 개최지까지 끌어오고 녹색 전력으로 56개 경기장의 불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 곳곳에 환경보호 이념을 녹여내 ‘녹색으로 미래를 그리는 중국의 혁신력과 행동력’을 전세계에 보여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스마트’한 경기운영 이념을 제시하였고 수많은 과학기술 성과와 선진적인 기술을 전체 준비과정에 광범위하게 적용하였다. 이번 아시아게임의 경기시설, 경기운영,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여러 부분에서 스마트한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시안게임 핵심시스템은 선수, 직원, 관중들에게 강력하고 큰 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제공하며 관중은 ‘스마트 아시안게임 패스’ app을 활용해 아시안게임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 패스’를 이용해 관광지, 박물관 및 문화시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 성화봉송 주자’를 통해 누구나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절약하는 아시안게임’ 이념과 ‘개선해 사용할 수 있다면 시설을 새로 짓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56개 경기장 중 44개 경기장이 리모델링 또는 가건물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31개 훈련장도 모두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경기 관련 시설 내 기구도 ‘사용할 수 있다면 임대하지 않고, 임대할 수 있다면 새로 구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최대한 순환이용을 실현하였다. 직원들은 컵을 휴대하고 간단한 뷔페식으로 식사를 하였으며 종이의 낭비를 줄였다. 공식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마스코트도 저탄소로 생산되었고 종이상자 포장을 줄였다. 검소하지만 허투루 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자원을 서비스 개선에 투입하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호스트는 ‘뺄셈’을 잘 활용하여 아시안게임에 큰 점수를 ‘더해’주었다.
항저우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도시 이미지, 도시 거버넌스, 도시 문명’을 끌어올리기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만 회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였다. 닝보는 도시 문명 제고 운동을 큰 틀에서 계획하고 일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도시 문명, 향속 문명, 경기 문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오싱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은 인문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개선되었고 장애인이 보조기구를 활용해 순조롭게 배리어프리 좌석에 착석할 수 있도록 했다. 외적인 노력 뿐만 아니라 내적인 노력을 함께함으로써 새로운 도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4대 개최 이념의 실천을 통해 가장 훌륭한 모습, 가장 우수한 환경으로 외국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한 최고의 답안지를 제시하였다. 제42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쉐이크 파헤드(Sheikh Talal Fahad Al Sabah)는 ‘항저우가 이미 준비를 마쳤고 훌륭한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자료 제공 : 인민일보
< 이 기사는 인민일보에서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 9월 12일, 제19회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모습- 인민사진 룽웨이
사진설명 : 9월 23일, 마지막 성화봉송주자 왕순이 ‘디지털 성화봉송주자’와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최종 점화를 하고 있다-인민망 기자 장융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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