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영어영문학전공 김수연 교수가 한국어 사용자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세종대 제공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영어영문학전공 김수연 교수가 2023년 데이터 활용 기획·검증 과제를 수주해 한국어 사용자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세종대가 주관기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과제는 ㈜튜터러스랩스의 기술진과 함께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한다.
연구팀은 학습자의 모국어에 따른 맞춤형 K-Phonics 교육 모델과 각 문화에 알맞은 대화를 유도하는 K-Dialogue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학습자의 모국어를 식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다음 식별된 모국어와 한국어의 발음 차이에 기반해 맞춤형 발음 교육을 진행하고 학습자 유형에 맞는 대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어 학습 열풍이 불며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대면 교육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다양한 맞춤형 교육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자신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해, 한국어 사용자의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는 연구팀이 지난 3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데이터를 고도화시켜 사용자 모국어별로 특화된 한국어 학습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특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상반기에 공공 및 민간 기관에서 약 5억 4천만 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노년층 대화 모델과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모델을 개발하는 4개의 과제를 책임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링 과제를 인문대학 언어학 전공 교수가 주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인공지능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주체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해를 연구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공지능 개발에서 기술적인 측면보다도 중요한 것이 사람처럼 마음을 읽는 유연한 접근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줄이고 인공지능의 혜택을 좀 더 다양한 계층이 누릴 수 있도록,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공지능 연구는 하나의 학문 분야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통섭이라는 이름 아래 각자의 역할을 맡아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문학도가 인공지능 개발에 기여할 부분이 중요하고 크다”고 말했다.
* 자료 제공 : 세종대학교
< 이 기사는 대학이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