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포스터.경희사이버대 제공
작품의 흥바람을 일으킬 변사와 만요의 향연도 이어진다. 퓨전 국악계의 별이라 할 수 있는 더튠 밴드가 절로 어깨춤이 나오는 30년대 만요를 연주하고, 초연에 참여했던 두 배우(김정환, 김하진)가 능청스럽고 구수한 변사의 만담으로 극 전체를 이끈다. 그 밖에도 극단 수수파보리와 합을 맞춰온 여러 배우들이 때로는 짠맛을, 때로는 단 맛을 선사하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대학로의 대표 배우 중 하나인 남명렬도 참여해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3회에 걸친 관객과의 대화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18세기 한국의 멜로드라마를 여성의 관점에서 꾸준히 해석해온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와 30년대 근대의 시대상과 문화를 연구해온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 초연부터 드라마터그를 맡아온 전문가 등이 함께 한다.
문화예술경영학과 강윤주 교수는 “여성의 역사를 미시사적 관점으로 다룬 정안나 연출과 작업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공연이 상연됨에 따라 지역민들이 한국 30년대 소설의 의미와 작가 김말봉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월 29일부터 시작되는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 오후 3시에 상연 된다.
* 자료 제공 : 경희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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