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다산제약이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경희대 제공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산학협력단과 ㈜다산제약이 대형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전 기술은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개발한 ‘신규 고분자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 소재 기술’이다. 산학협력단은 6월 16일(금)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경희대학교-㈜다산제약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경희대 산학협력단 김윤혁 단장과 의과대학 허영범 학장, 김도경 교수 등과 ㈜다산제약 류형선 대표이사, 권만호 제제연구소장, 이주철 합성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혁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우수 연구력을 바탕으로 교원의 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도경 교수는 임용 초기부터 우수한 연구력이 포착돼, 산학협력단은 랩 컨설팅, 실용화개발지원사업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한 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는 젤 타입의 제형으로 약물을 경피로 전달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임상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고, 기존 약물 활용과의 효율성 비교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비침습적 방법으로 피부 통한 약물 전달 방법 개발
류형선 대표이사는 “규제의 변화 등으로 제약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난맥을 타계할 방식으로 신약 개발로 산업의 방향을 유도하고 있다”라면서 “㈜다산제약은 약물 전달 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기술의 중심 회사로 Micro Particle Coating 기술을 활용해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활요해 새로운 신약에 도전한다는 사명을 갖고 관련 기술을 탐색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경 교수가 개발한 물질이 꿈을 실현할 기회라 생각했다. 경희대와 ㈜다산제약이 좋은 인연으로 좋은 모델을 만드는 오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도경 교수는 이전한 기술인 ‘신규 고분자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경피전달 소재’ 기술과 그간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2017년 1학기 경희대에 임용된 후 질병 진단과 치료제, 혁신 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120여 편의 국제 논문을 발표했고, 특허도 45건, 기술이전도 5건에 달한다. 최근에서는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고, 국가/기업 연구 과제도 10건을 수행 중이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피부를 통한 약물전달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기존의 약물 전달은 주사나 경구로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김도경 교수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고심했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뉘는데, 표피의 저항력이 커 이를 회피해 진피층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제형이나 물리적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난제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은 높은 범용성이 있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젤 타입의 제형을 개발했고, 다양한 기관에서 안전성 검증을 통해 임상 활용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기존의 약물 활용과의 효율성을 비교했을 때도 그 우수함이 입증됐다.
김도경 교수와 ㈜다산제약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피부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류형선 대표이사는 “김도경 교수의 원천 기술은 훌륭하다. 향후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 기대된다”라면서 “㈜다산제약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김 교수의 연구를 잘 융합해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자료 제공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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