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이정훈 교수팀(정보대학원 IoT서비스융합트랙)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민주도형 리빙랩 Wrap-up 시즌’ 수료식을 끝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1차년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연세대힉교 제공
연세대학교 이정훈 교수팀(정보대학원 IoT서비스융합트랙)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민주도형 리빙랩 Wrap-up 시즌’ 수료식을 끝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1차년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민주도형 리빙랩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세대 산학협력단, 인천테크노파크, 메쉬코리아, 베어로보틱스 등이 참여했으며,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과 배송용 로봇 ‘서비 리프트’를 연동해 실제 운행함으로써 배송 인력 생산성 저하, 고층 건물 배달 제한과 같은 도시 내 배달 문제를 시민주도 실증 리빙랩 총 4개의 시즌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시즌 1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대상으로 ‘플레잉 공간’에서 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특히,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종사하는 시민 39명과 함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 Robot Interaction) 고도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정훈 교수팀은 로봇에 특화된 리빙랩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활용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96건을 발굴했으며, 그중 60%가 채택돼 로봇 움직임, 물품 수령을 위한 ARS가 크게 개선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로봇 관리자와 실시간 상호 작용 등 추가 기능이 도입됐다.
시즌 2는 송도 글로벌캠퍼스(IGC)를 대상으로 ‘워킹 공간’에서 진행됐으며, 시즌 1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IGC 재학생 및 관계자 41명이 참여해 배달 로봇에 탑재할 부가 서비스를 발굴하고 직접 제작한 아두이노 프로토타입을 로봇에 부착해 실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로봇 적재함, 로봇 위치 확인, 미수령품 보관함,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앱 프로토타입과 더불어 실내 환경 데이터 수집 프로토타입 총 9개를 개발해 배달 로봇이 운행 중 수집 가능한 다양한 데이터를 발굴했다. 제작된 프로토타입은 시즌 3에서 ‘실증 리빙 공간’을 돌아다니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소음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했다.
시즌 3는 라이크홈 레지던스 및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를 대상으로 ‘실증 리빙 공간’에서 실제 거주하는 입주민과 함께 로봇 운행을 실증해 공공·민간·시민 협력을 통한 체감도 높은 배달 로봇 서비스의 정착·확산을 도모했다. 특히 시즌 1, 2와 달리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Mile Delivery)’ 실증뿐 아니라 ‘퍼스트마일(First Mile)’ 구간이 되는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까지 대상지를 확장시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운영했다. 참여 시민들은 배달 로봇 도입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 도입 기준을 수립했다. 또한 로봇의 정착을 위한 서비스 형태와 이에 필요한 요소 및 기대 효과를 도출했으며, 각 이해 관계자가 해야 할 역할을 정의해 배달 로봇 서비스의 정착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1~3에 참여한 시민 중 47명을 선발해 ‘Wrap-up 시즌 리빙랩’을 운영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공간별 사용자 수요를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배달 로봇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전 설문에서 참여자들이 관심을 보인 교통·주거·건강·안전 분야에 대해, 각 분야별로 송도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시급성과 중요도 관점에서 우선순위 과제를 도출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 시급성이 높은 최적의 서비스·인프라·플랫폼·앱·프로젝트를 도출했으며, 특히 송도 내 대중교통 도착 정보 제공이 미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고지 CCTV를 활용한 차고지 출발 시간 예측 서비스’ 등 교통 분야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는 차년도 리빙랩 실증 대상 서비스 선정 시 활용될 예정이다.
리빙랩 총괄 PM인 연세대 이정훈 교수는 “송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배달 로봇 서비스 실증을 통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효과적인 운영 정책 및 제도적 개선 방안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가 익숙한 MZ세대들과 함께한 국내 최초 배달 로봇 실증형 리빙랩으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배달 로봇 서비스의 안정화를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 제공을 통해 더 이상 특정 공간의 로봇 운영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의 디지털 대전환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다”고 밝혔다.
리빙랩 운영총괄 연세대 남동균 연구원은 “연세대 정보대학원 IoT서비스융합트랙의 실용적 수업을 통해 AI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획 및 프로토타이핑 개발 역량을 로봇과 함께 현장 실증형 리빙랩에 적용함으로써 4차 산업 혁명의 미래 기술들이 어떻게 우리 일상의 혁신에 안착될 수 있는지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자료 제공 :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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