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 학생들이 21일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를 찾았다. 삼육대 제공
뉴욕의 사립학교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를 찾았다.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학과장 김봉근)는 미국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Whispering Pines SDA School in New York) 한국어반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 및 학과 방문 프로그램’을 21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 7~8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8명이 참여했다.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은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사립학교로, 프리케이(Pre-k·한국의 유아원)부터 8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특히 이 학교는 스페인어와 함께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해 전교생이 1주일에 두 번씩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2년 시작된 한국어 수업은 이 학교의 첫 한국어교사인 이용근(삼육대 상담심리학과 2012년 졸) 교사가 지도하고 있다.
삼육대에 방문한 학생들은 3주간 오전에는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글로벌한국학과 학생들과 K팝 댄스, 사물놀이, 한국음식 만들기, 한국 공예, 캘리그라피 등 한국문화체험을 한다. 수업 이후에는 경복궁, 청계천, 국립중앙박물관, 남대문시장, 명동, 뚝섬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둘러 본다.
첫날 학생들에게 K팝 댄스를 지도한 글로벌한국학과 박성우 학생(1학년, 댄스 동아리 플레이그)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K팝 그룹을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 이용근 한국어교사는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어디에 가든 한국어를 많이 듣게 되는데 그게 정말 중요하다”며 “한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돼서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 더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한국어를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와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은 이번 방문 프로그램을 격년제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한국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을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을 비롯한 뉴욕지역 여러 학교에 한국어교사 인턴십으로 파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
김봉근 학과장은 “미국에서 온 학생들의 호응을 보며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실감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뉴욕의 학교들과 지속적인 교류 통해 글로벌한국학과 학생들의 전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졸업 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한국어교사 및 한국문화 전파자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스퍼링 파인즈 스쿨은 이날 삼육대 글로벌한국학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 자료 제공 : 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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