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윤희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장, 마르시아 아브레우 브라질 대사, 미셸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네덜란드 대사, 마리아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페리 하 드레이퍼 아테나 대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대 제공
장윤금 총장 "이번 포럼이 성평등을 향한 지혜 모으는 계기 되길"
115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3월 8일, 4개국 여성 주한 대사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이 열렸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이날 오후 교내 눈꽃광장홀에서 ‘2023 제2회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을 진행했다.
DigitAL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Gender Equality(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를 주제로 삼은 올해 포럼에는 숙명여대 학생 약 200이 참석했다. 이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리사 게벨버 구글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축사 영상을 보내 “대학이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차세대 글로벌 여성 리더 양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구글은 디지털 마케팅과 AI 등 신생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이달부터 대학 최초로 구글과 손잡고 미래 창업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김윤희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마리아 디존 데베가 필리핀 대사 △마르시아 아브레우 브라질 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네덜란드 대사 △미셸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 등 4개국 여성 주한대사가 참여했다.
글로벌 VC(벤처캐피탈) 드레이퍼 아테나의 창립자 페리 하 대표와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장윤금 총장도 함께 자리했다.
장윤금 총장은 “그동안 기술 분야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여성들에게 불평등한 영향을 미쳐왔다”며 “이번 세계 여성의 날 포럼이 성평등을 향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존 데베가 필리핀 대사는 “기술은 여성들에게 온라인 비즈니스 등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많은 여성과 여자아이들이 온라인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만큼 양날의 검과 같다”며 “과학 기술 분야가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윈스롭 아일랜드 대사는 “과학 기술 분야의 성차별 이슈는 최근에 나오는 얘기인 만큼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여성들에게 단순히 인터넷이나 기기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지난 1998년 여성 역량 강화 부문의 기여를 인정받아 ‘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분야의 유네스코 석좌수행기관(UNESCO Chair in Communication Technology for Women)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2015년부터 개도국 여대생의 ICT 및 리더십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UNITWIN)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술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 자료 제공 : 숙명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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