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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편지쓰기로 누군가의 인권 지켜

등록 2022-12-14 13:36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국제앰네스티가 21년째 벌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인권 운동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 2022)’은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약 450만통 규모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캠페인을 통해 쓰인 편지는 인권 옹호 활동을 하다 위험에 처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고, 감옥에서 석방했고, 법을 바꾸었으며, 인권을 지켰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이 캠페인는 단체 행동의 지속적인 힘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쳐 하나의 목소리로 불의에 맞선다면, 정부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몇 번이고 보여줬다”고 전했다.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는 홍콩 천안문 사태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인권변호사 초우항텅, 방글라데시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 설립을 반대하는 기후활동가 샤흐네와즈 초우드리, 취약계층의 사회적 보호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한 짐바브웨의 여성 인권 활동가 세실리아 침비리 등 총 8명을 선정해 편지쓰기 탄원 연대를 촉구한다. 캠페인 참여자는 새로 론칭한 누리집에서 8명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편지를 쓸 수 있다.

열렬한 크리켓 팬이자 글쓰기를 좋아하는 방글라데시 기후활동가 샤흐네와즈 초우드리(36)는 새로운 석탄 화력 발전소가 마을에 끼칠 환경파괴를 우려해, 페이스북에 화력 발전소를 반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체포당해 80일간 재판도 없이 구금됐다. 그는 일단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수년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에 한국지부는 샤흐네와즈와 함께 기후와 인권, 억압적인 디지털 보안법을 조명하기 위해 ‘기후×인권: 샤흐네와즈가 들려주는 방글라데시의 인권’ 주제로 화상 세미나(웨비나)를 오는 21일 유튜브와 줌(ZOOM)으로 동시 개최한다.

웨비나에 참여하려면 한국지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지부 누리집도 오픈했다. 교육자는 누리집을 통해 엽서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권 교육자료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지부의 캠페인 마스코트인 ‘액숀이’ 스티커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1961년 투옥되고, 고문당하고, 처형되는 사람들을 위한 탄원에서 시작된 편지쓰기 캠페인은 이제 200개국 약 450만통 규모로 성장했다”며, “우리 모두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편지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응원과 연대가 되며 이러한 연대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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