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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서울 광화문 ‘용수산’

등록 2005-10-05 18:02수정 2005-10-06 14:27

이름값 톡톡 전통음식 ‘즐겨찾기’ 추가?
이름값 톡톡 전통음식 ‘즐겨찾기’ 추가?
주방장의단골맛집
이름값 톡톡 전통음식 ‘즐겨찾기’ 추가?

서울 광화문의 파이낸스 빌딩 지하에 있는 용수산은 개성식 전통음식을 하는 집이다. 내로라하는 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이미 알려져 있다. 이 집을 ㈜아워홈 서울파이낸스 고재길 수석 조리장이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전통음식을 현대적으로 상차림하고 세심하게 내오기 때문”이다. 고 조리장은 또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두루 갖춘 곳”이라며 “다만 값이 싸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가볍게 찾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잘 교육받은 직원들의 음식 설명을 들으며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음식이 순서대로 나올 때마다 1인 분량씩 개인용 접시에 조금씩 담아준다. 청포묵, 개성나물 등은 조금씩 정갈하게 담아주고, 구절판이나 소고기전편채 같은 음식은 돌돌 말아서 접시에 올려준다. 전골 등은 주방에서 어느 정도 조리한 뒤 눈 앞에서 다시 보글보글 끓이고 그릇에 담는다. “음식의 온도를 지켜야 최상의 맛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홍양표 부장은 설명했다.

설초정식에 포함되는 ‘용냄비전골’은 이름처럼 용냄비에 담긴 전골이다. 다른 재료들보다 김치를 많이 넣었다. 김치 특유의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새우, 버섯, 미나리의 향이 어우러진다. 별미인 보쌈김치는 고춧가루와 양념을 절제하고 잣, 밤, 대추 등을 고명으로 얹어 만들어 자극적이지 않다. 약간 싱거운 듯해도 여러 조각을 입에 넣으면 아삭거리면서 새콤한 맛에 젖어 들 수 있다.

만만치 않은 값 때문에 이 집을 찾으려면 큰 맘을 먹어야 한다. 점심메뉴는 전복대하요리정식, 갈비구이정식, 민물장어구이정식 등이 있으며 2만원부터 4만4천원 대이다. 저녁메뉴는 3만8천원부터 12만4천원까지 있다.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 (02)771-5553.

문경옥 월간 <푸드&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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