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소스 두부스테이크 반할걸
주방장의단골맛집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옆에 있는 ‘콩두 파스타’는 콩과 두부로 만든 자연건강식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콩 요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죠.” 박효남 밀레니엄 서울힐튼 총주방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박 총주방장이 추천하는 ‘베지테리안코스’는 채식주의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메뉴다.
이 코스에는 다음과 같은 요리들이 포함된다. 귀리, 율무, 조, 수수, 잣, 땅콩, 밀 등 7가지 곡물을 넣어 구운 곡물빵은 질감이 고소하게 씹힌다. 발사믹 드레싱(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발사믹 식초를 뿌린 드레싱)을 뿌린 건강식두부 시금치샐러드에는 단호박과 그릴에 구운 파프리카와 버섯, 가지, 호박과 시금치가 들어간다. 발사믹소스와 순두부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달콤새콤하다. 버섯과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이고 갈색 콩 소스를 얹은 두부 스테이크는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 빵가루와 치즈가루를 입혀 튀긴 뒤 오븐에서 한번 더 구운 것이다. 탄력 있고 담백한 두부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마지막으로 두부아이스크림 디저트는 입안 가득 두부향이 은은하게 퍼지게 한다.
따로 즐길 수 있는 크림고추장 소스를 얹은 해산물스파게티도 돋보이는 메뉴다. 고추장과 크림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양파와 사이다를 넣어 고추장의 매운 맛을 없애고 농도를 잘 조절한 것이 비결”이라고 노덕호 주방장은 귀띔했다. 점심에는 다양한 요리를 단품으로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코스 요리로 구성돼 있다. 베지테리안 코스 3만6000원, 제주감귤간장소스와 방울토마토 샐러드 4000원, 크림고추장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 1만2000원, 두부아이스크림 3000원. (02)722-0272.
문경옥/월간<푸드&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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