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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패키지여행? No, 배낭여행? Yes!

등록 2005-07-01 10:45수정 2005-07-01 10:45



2005년 여름 휴가 직장인 배낭여행 올가이드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다. 올여름엔 숨겨뒀던 모험심을 자극할 수 있을 만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기차를 탔던 런던 킹스크로스역을 직접 찾아가보거나, 100m가 넘는 번지점프를 체험하기 위해 스위스에 가보자. 단, 나이가 들었다고 모험심을 자제하진 말라. 조금만 손을 뻗으면 직장인의 배낭여행을 돕기 위한 길잡이 정보들을 수두룩하게 얻을 수 있으니.

배낭여행은 대학생의 전유물이다? 이런 고전적 등식을 깰 조짐이 여행업계에서 조용히 일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1주일 안팎의 단기 배낭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죽 따라다녀야 하는 패키지여행에 싫증을 느낀다면, 한번쯤 고려해 봄직하다.

김학종 넥스투어 해외여행사업부 차장은 “고객들의 개성과 취향이 천차만별이어서 단체여행으로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어렵다”고 말한다. 따라서 단체여행 상품에 비해 20% 정도 비용을 더 내더라도 배낭 상품을 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 실제 넥스투어의 배낭여행 상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전체 대비 30% 수준에서 올해는 이미 40%를 넘어서고 있다. 학생들의 여행이 수업으로 인정되면서 가족 단위의 배낭여행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여행업계에선 대학생 위주의 ‘배낭여행’이란 용어 대신 직장인을 위주로 한 ‘트렁크여행’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 호텔팩에서 퍼즐팩까지, 직장인용 배낭 상품 많아


자, 이제 올여름 휴가를 배낭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차근차근 준비작업에 들어가보자. 먼저 배낭여행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어떤 형태를 선택할지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해야 한다. 배낭여행은 크게 자유배낭과 호텔팩, 단체배낭 등으로 나뉜다. 자유배낭은 말 그대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항공권과 숙박 등 일체의 준비를 여행사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반면 단체배낭은 15명 이상의 여행자와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는 배낭여행이다. 숙소 찾기부터 야간열차 예약까지 다 해주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배낭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아무래도 호텔팩이다. 자유배낭과 단체배낭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명 이상이면 출발이 가능하며,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숙소, 현지에서의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나머지 일정은 개인별로 알아서 짜는 식이다.

최근 들어선 전체 배낭여행 일정 중에서 첫 번째 도착지와 마지막 출발지만 숙소를 잡아주는 자유배낭과 호텔팩의 중간형태의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뻔뻔(FUN, FUN)투어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여행의 중간 일정을 배낭여행객들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퍼즐팩도 신개념 배낭여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팩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인 퍼즐팩은 여행사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 여행객이 항공권과 숙박은 물론이고 전체 여행 일정을 스스로 짜맞춰 나가는 식이다. 물론 중간중간 필요에 따라 여행사가 제공하는 관광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강우원 하나투어 해외사업기획팀 대리는 “올여름 배낭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패키지 요소가 가미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투어를 할 때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거나, 이탈리아에서 피자 만들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왈츠 콘서트 보기 등, 보다 전문적인 현지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하나투어제공


배낭여행의 기간은 원래 15일, 22일, 29일로 크게 구분된다.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인 유레일패스의 기간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을 위해선 6~11일 사이의 배낭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보름 이상 휴가를 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여름 성수기(7월20일~8월20일)를 피하거나 여행사의 조기 예약제도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알맞은 배낭의 종류와 기간을 정했다면, 이제 목적지를 골라야한다. 여전히 배낭여행에서 유럽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가 뭘까. 유럽은 오랜 역사와 예술품 등만으로도 여행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지만, 무엇보다 철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원하는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유럽은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고, 시내쪽에서도 저렴한 숙박시설이 많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만일 7~8일 정도만 휴가를 낼 수 있는 경우라면, 1개국 혹은 2개국을 둘러보는 배낭 상품이 인기다. 특히 대학 시절 배낭여행을 이미 한 차례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그 중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나라를 한 곳 골라서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로마-피렌체-베니스를 돌면서 이탈리아 일주를 하거나, 파리-로마 혹은 런던-파리를 다녀오는 것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배낭여행의 묘미는 세부 일정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 예컨대 스위스의 융프라우를 한번 가본 사람이라면 루쩨른 근방의 티틀리스산을 새롭게 경험해 보는 식으로 아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다만 배낭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다면, 각 여행사에서 나라별로 여행코스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유럽 중 한 나라만 호텔팩으로 다녀올 경우 비용은 1인당 140만원에서 190만원 정도가 든다는 것도 알아두자.

하지만 최근 들어선 배낭여행의 목적지가 서유럽에만 국한되지 않고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빙하체험을 할 수 있는 북유럽 배낭이나 지중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배낭 상품들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진 산토리니섬은 포카리스웨트의 TV광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행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유럽 각 지역의 세일기간이나 축제 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목적지를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좀 더 짧은 기간만 허락되는 사람들이라면, 일본이나 중국, 베트남 등을 가는 것도 괜찮다. 이들 지역은 짧게는 3일부터 배낭 상품들이 나와 있으며, 가격도 100만원 미만으로 훨씬 저렴하다. 단, 짧은 기간의 여유를 알차게 즐기려면 그만큼 여행 일정을 잘 짜서 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나만의 배낭여행 디자인하기, 사전 준비 꼼꼼해야

▲ 런던 더블테크(위) 쮜리히(아래) / 하나투어제공
이번에는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배낭여행 정보들을 모아보자. 먼저 여행사의 배낭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꼼꼼히 포함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항공기의 경우 무조건 국적기나 직항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전체 여행기간이 짧은 편이라면 가급적 직항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의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배낭여행 기간 중에 묵게 될 호텔의 위치와 등급을 반드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굳이 중요도를 따지자면, 호텔의 등급보다는 위치가 더 중요하다. 이동시간이 많아지면 그만큼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지에서의 이동수단도 잘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영국에서 유럽 대륙으로 이동할 때 유로스타를 이용할지, 유로라인을 이용하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도버해협을 관통하는 해저터널로 운행되는 유로스타는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은 좀 비싸다. 야간열차의 횟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야간열차는 추억 만들기엔 그만이지만, 이용 횟수가 너무 많아지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이 밖에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건, 사고에 미리 대비해 가는 것도 필요하다. 도난이나 안전사고는 종종 배낭족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역의 공관이나 병원, 경찰서 등의 전화번호를 미리 챙겨가자. 한국어 또는 영어로 친절하게 다가오는 호객꾼이나 좀도둑을 주의해야 한다거나, 여권과 항공권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여권 분실에 대비해 사진과 여권의 사본을 준비해 가면 현지에서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재발급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넥스투어는 6월25일~7월25일 사이에 배낭여행을 떠나는 고객 중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란 주제로 서명을 받거나, 관련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외국인과 함께 사진을 찍어오면 심사를 거쳐 배낭여행 경비 전액을 환불해 주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돈이 궁한 직장인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 최고의 휴양지, 세부 = 범한여행사 여성구 사장은 올여름 최고의 휴양지로 세부를 꼽았다. 특히 세부는 지난해 연말 쓰나미로 인해 푸껫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더욱 부상하고 있다고. 여 사장은 “훌륭한 주변경치와 최신식 숙소, 다양한 체험 관광이 가능한 곳이 세부”라고 소개한다.

세부는 필리핀 중부 비사얀제도의 세부섬의 항만도시. 포르투갈의 탐험가 마젤란이 세계일주 도중에 태평양에서 처음으로 상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인구 250만명의 큰 섬인 세부는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곳이다. 산호도가 유난히 많아서, 해양휴양지가 많이 개발돼 있으며, 스노쿨링과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세부섬 부근 지역은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아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필리핀 내에서 가장 오래된 성벽이나 기념비 등을 갖고 있어 역사적 산물도 풍부한 편이다.



인천공항에서 4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인 데다, 공항에서 휴양지까지의 이동거리도 짧아 단기간 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범한여행사는 지난 4월에 문을 연 힐튼 리조트에서 묵을 수 있는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69만9천원에서 109만9천원까지.

■ 남중국의 관문, 마카오 = 자유여행사 심양보 사장의 추천지. 홍콩에서 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카오의 정식 국명은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행정특별자치구. 국내에선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동·서양의 문화가 멋지게 어우러진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심 사장은 “마카오는 서유럽의 문화를 접수한 홍콩과 달리 남유럽의 건축양식, 음식문화 등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르다”며 “인천-마카오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서 접근성도 더 용이해졌다”고 말한다.

마카오에 가면 이곳의 화려한 밤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문을 연 카지노 ‘더 샌즈’가 유명하다. 1백만평방피트에 달하는 면적의 더 샌즈는 카지노 겸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405대의 슬롯머신을 비롯해 277개의 테이블 게임이 가능한 게이밍 구역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 1999년 UN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곳으로 선정된 주하이에서 수준급의 코스를 갖춘 골프를 즐기는 것도 권할 만하다. 이 지역은 온천을 함께 할 수 있어 휴식에도 그만이다. 자유여행사는 ‘마카오 주하이 웰빙투어 3일’, ‘홍콩, 마카오 4일’ 등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대는 39만~56만원선. 이 밖에 마카오 항공에선 매일 출발하는 ‘에어텔 3일’ 상품을 42만3천원부터 판매 중이다.

■ ‘위대한 땅’, 미국 알래스카 = 하나투어 박상환 사장은 이색적인 여름 휴가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미국의 알래스카를 권했다. 에스키모 언어로 ‘위대한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알래스카는 사실 생각만큼 멀진 않다. 인천공항에서 8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며, 1주일 정도만 시간을 내면 충분하다.

박 사장은 “빙하 유람선에서 거대한 얼음산과 함께 고래, 물개 및 수달 등의 생활상을 자연 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알래스카 남동쪽에 위치한 프린스 윌리암스 사운드 해상 국립공원은 이런 자연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보통 8시간 동안 3곳의 대빙하를 둘러보게 된다.



또한 알래스카에서 제일 큰 내륙공원으로 자연 생태계를 잘 보전해 놓은 데날리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이곳에서 경비행기에 탑승해 1시간 동안 공중관광을 하게 된다. 알래스카의 역사가 궁금한 사람들은 앵커리지 박물관을 찾아봐도 좋다. 1968년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알래스카 작가들의 회화작품 60점과 역사적 유물 2500점을 전시해 놓고 있다. 알래스카 갤러리에는 에스키모, 인디언 등에 관한 약 1천여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 밖에도 개 썰매 등 알래스카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래스카 관광의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알래스카의 7~8월은 선선한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무더운 여름을 피해 시원한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박 사장은 말한다. 하나투어에선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알래스카 5일 상품,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알래스카 6일 상품, 매주 금요일에 출발하는 알래스카 7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90만~230만원선.

■ 깨끗한 알프스 마을, 스위스 체르마트 = 모두투어 홍성근 사장이 추천한 곳. 스위스 남부 이탈리아와의 국경선 근처 알프스 산맥에 있다. 한국인에게는 좀 생소한 곳이지만, 마테호른이라는 봉우리로 유명한 체르마트는 이미 유럽인들 사이에선 자연 속에서 푹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홍 사장은 “체르마트는 도시의 공해와 소음이 지친 현대인들이 편안하게 쉬기에 적절한 곳”이라며 “바라만 봐도 시원한 마테호른, 상쾌한 기분으로 바꿔주는 트레킹, 여름스키와 개 썰매 타기 등 즐길 거리가 많다”고 소개한다. 특히 체르마트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없는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선 일반 차량이 운행될 수 없으며, 대신 전기를 이용한 특수차량이나 자전거, 마차 등이 다닌다. 지구상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까지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가 되기도 한 마테호른을 제대로 즐기는 것은 체르마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해발 4400미터가 넘는 알프스의 황제봉으로 통하는 마테호른을 직접 오르긴 힘들다. 대신 여행객들은 약 3800미터 높이의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의 전망대까지 오른다. 날씨가 좋으면 프랑스 몽블랑과 멀리 이탈리아 전경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어 여름에도 20km가 넘는 슬로프를 만드는데, 해볼 고도는 높아도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알프스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체르마트는 취리히 공항에서 열차로 약 4시간30분이 소요되며,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인터라켄에선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체르마트를 비롯해 안데르마트, 쿠어, 생모리츠 등 스위스의 아름다운 구간을 지나는 빙하특급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자동차를 몰고 왔다면 체르마트 아래 태쉬에서 주차를 한 뒤, 들어가야 한다. 모두투어는 융프라우와 체르마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스위스 6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7월5·12·19일 출발시에 229만원, 7월26일, 8월2일 출발시에는 259만원이다.

■ 대륙의 광활함이 숨쉬는 곳, 몽골 = 넥스투어 홍성원 사장은 올여름 휴가를 몽골에서 보낼 것을 권했다.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봤지만, 몽골만큼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여행지는 드물었다고. 홍 사장은 “사실 여행조건이 그리 좋지는 않은 곳”이라며 “하지만 칭기즈칸의 발자취를 좇아 드넓은 대륙과 초원의 기상을 만끽할 수 있는, 그야말로 차별화된 여행지”라고 장담한다.

‘용감함’이라는 뜻을 지닌 몽골은 아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국토 전체가 높은 고지대로 이루어진 고원국가다. 국토 중앙부에서 동부에 걸쳐 대초원이 펼쳐져 있어 소나 말, 양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먼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들어서면 몽골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수흐바토르의 이름을 붙인 광장에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울란바토르 북동쪽 90km에 위치한 테를지 국립공원에선 넓게 펼쳐진 초원 지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중생대의 화강암 지대 위에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몽골의 스위스라 불리는 흡수골 호수는 울란바토르에서 600km 정도 떨어져 있다. 한국의 경상도에 해당하는 거대한 호수인데, 몽골인의 정기가 이 호수에서 나온다고 한다. 또한 40km 이상 이어져 있는 모래띠와 습기 찬 초원, 들판에 만발한 야생화들, 백조가 노니는 오아시스 등을 만날 수 있는 바얀고비는 주변에 한빈사원과 쌍카사원 등이 있으며, 칭기즈칸 시대의 수도였던 하르호름이 70km 거리에 있어 가볼 만하다.

이 밖에도 홍 사장은 천막형식의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머물면서 순수한 몽골주민들의 삶과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한다. 넥스투어는 7월19일에 출발하는 3박4일 일정의 몽골 상품을 준비했다. 몽고리안 항공을 이용하며, 가격은 109만원.

■ 골프천국, 일본 북해도 = 롯데관광 유동수 사장이 강추한 곳. 일본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북해도는 넓고 아름다운 대자연과 원초적 자연림의 신선함이 여름 골퍼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유 사장은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과 동시에 다이내믹하고 웅대한 도전과 승부의 코스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골퍼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북해도에는 약 200여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7~8월에 사람들이 가장 북적인다. 이때가 되면 평균 기온이 23도로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여름 골프를 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

북해도에서 가장 골프장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은 도마코마이다. 여름에 가면 다른 지역에 비해 날씨가 가장 시원하며, 7~8분 간격으로 티업(Tee Up)을 하며 한국에선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골프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온천도 북해도를 들러야 하는 이유들이다. 신선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식 등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양 제일의 온천량을 자랑하는 노보리벳츠에서 11가지 성분이 들어간 건강 온천욕을 하고 나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고 유 사장은 권한다.

유 사장이 추천하는 올여름 북해도 골프장은 니돔 클래식 코스, 알렉스 컨트리 클럽, 미쯔이 관광 골프 리조트, 드림 도마코마이 골프클럽, 치토세 공항 컨트리 클럽 등이다. 특히 북해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미쯔이 관광 골프 리조트는 넓은 자연 원시림을 배경으로 갖고 있어 매력적이다. 완만한 구릉지대 속에서 숲과 호수에 둘러싸여 있는 드림 도마코마이 골프클럽도 초보자에겐 친절한, 상급자에겐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코스로 유명하다고. 롯데관광은 7월21일부터 8월12일까지 매주 화·목·금·일요일에 출발하는 북해도 골프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며, 가격은 129만원에서 165만원까지 다양하다.


유럽호텔에 대한 3가지 오해와 진실

1.오래된 호텔이 싫다?
유럽의 호텔은 층수가 높지 않은 오래된 건물로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시내에 위치한 좋은 호텔일수록 이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유럽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런 호텔에 익숙해져야 한다.

2.편안하게 반신욕을 즐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오래된 호텔이 많기 때문에 욕조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둔다면 현지에서 불평할 일이 조금은 줄어든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물이 욕실바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객실의 카펫값을 물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3.조식은 끝내주는 뷔페식?
배낭여행에서 유일하게 제공되는 식사는 호텔에서 주는 조식. 대부분 유럽식 조식의 형태인 컨티넨털 조식인데, 주로 빵과 커피, 치즈, 햄, 약간의 과일이 전부다. 일부 물가가 비싼 나라의 야박한 호텔에선 달랑 빵과 커피만 제공된다는 것도 알아두자.

황보연 기자 hbyoun@economy21.co.kr / *도움말 = 하나투어, 넥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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