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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서울 신사동 ‘오찌’

등록 2005-06-15 18:20수정 2005-06-15 18:20

크림소스 파스타 풍미에 전율

“입맛이 없을 때 한식보다는 이태리식 파스타와 피자를 찾습니다. 크림소스를 곁들인 파스타를 특히 좋아하는데 이 집의 크림소스는 크림만을 졸여 느끼하지 않고 고소합니다. 크림소스는 농도 또한 중요한데,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고 아주 적당하죠.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소스 파스타와 치즈피자를 먹고 나면 잃었던 입맛이 되살아 납니다.” 루프트한자 항공 기내식을 제공하는 엘에스지(LSG) 코리아 셰프스의 박준식 주방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찌’를 추천했다.

박 주방장이 칭찬하는 ‘오찌’는 나무바닥과 고풍스런 의자 그리고 나뭇가지가 동굴처럼 드리워진 아늑한 천장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 또한 화덕에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길이 피자 반죽을 한껏 부풀리고 있고, ‘열린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조리사들의 모습도 한눈에 볼 수있다.

오찌의 햄, 양송이버섯, 호박, 토마토 콩까세(토마토의 껍질, 꼭지, 씨를 완전 없앤 뒤 과육만을 작게 썰어 놓은 것)로 맛을 낸 크림소스와 시금치 페튜치네(넓은 칼국수 면 같은 파스타)는 크림 빛 광채가 눈부시다. 알록달록한 부재료에 크림소스가 적당히 농축되어 풍부한 맛을 보탠다. 특히 찰진 면발과 함께 중간중간 토마토 콩까세의 감촉이 고스란히 되살아나 크림의 느끼한 맛을 물리친다.

또 치즈피자는 화덕에서 제대로 구운 얇은 피자 빵 위에 4가지 각기 다른 치즈가 조화를 이룬다. 가장 아래부분부터 브리치즈, 에멘탈치즈, 크림치즈, 리코타치즈가 어우러져 있다. 피자 빵의 고소하고 바삭한 질감, 4가지 치즈의 부드러운 풍미가 입안에 가득 찬다. 크림소스 시금치 페튜치네 1만6000원, 피자 1만3000~1만4000원. (02)517-5471.

문경옥 월간<푸드 & 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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