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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탈땐 쓸쓸히 내릴땐 나란히 교외선 ‘미팅열차’

등록 2005-05-12 16:56

고속철도를 타고 진행했던 2004년 ‘사랑의 미팅’행사 모습들. ㈜ 선우 제공.
고속철도를 타고 진행했던 2004년 ‘사랑의 미팅’행사 모습들. ㈜ 선우 제공.
‘교외선 열차 타고 짝 찾으세요.’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교외선 열차를 타고 가며 처녀·총각들이 자신의 ‘반쪽’을 찾는 ‘사랑의 미팅 열차’ 행사가 벌어진다. 케이티엑스관광레저와 (주)선우, 극단 엠뮤지컬은 한국철도공사 후원으로 오는 22일 교외선 야경열차를 이용한 ‘단체 미팅’행사를 공동 진행한다.

남·여 각 100명으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은 뒤 대학로에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한 다음 저녁 7시30분 서울역 에서 떠나는 교외선 관광전용열차를 탄다. 열차는 180도 전환의자, 음향·모니터시설, 전망용 테라스창 등이 설치된 5량짜리 특수차량이다.

참가자들은 밤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 갖가지 이벤트를 벌이며 100 대 100의 단체 미팅을 하게 된다. 열차가 운행되는 3시간 동안 좌석을 차례로 옮기며 새 짝을 만나는 방식으로, 각종 게임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열차는 신촌·수색·송추·장흥·의정부·청량리·용산역을 거쳐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중인 배우 노현희씨가 ‘일일 커플매니저’로 나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남성 1968~1978년생, 여성은 1972~1981년생이다. 참가신청 케이티엑스관광레저 (02)393-3100. (주)선우 1588-2004.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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