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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봄맞이 산행 필수 등산화 고르기

등록 2005-03-17 18:10수정 2005-03-17 18:10

 등산화를 살 때는 여러 모델의 신발을 직접 신고서 끈을 묶고 일어섰을 때 발 전체가 편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등산화를 살 때는 여러 모델의 신발을 직접 신고서 끈을 묶고 일어섰을 때 발 전체가 편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발품 팔아야 발이 편하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려면 꼭 갖춰야 할 용품 가운데 하나가 등산화이다. 걸어서 산을 오르는 레저 활동인 만큼 발에 잘 맞는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고르려면 일반적인 사이즈 한가지에만 연연해서는 안된다. 메이커별로 같은 사이즈라도 크기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양쪽 발의 크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큰 발에 맞추어서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끈을 묶고 일어섰을 때 발 전체가 편안해야 하는데, 발이 앞쪽으로 움직여질 만큼 느슨하다면 실제로 산행을 할 때 불편해진다. 뒤꿈치도 확실하게 고정돼야 한다. 만약 발이 신발 내부에 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약간 작은 것으로 바꾸어서 신어보아야 하고, 만약 발이 조인다든가 발가락이 신발 면과 닿는다면 한 사이즈 큰 것으로 신어보는 것이 좋다.

여러 회사 제품을 신어보고
내리막경사도 반드시 걸어봐야
양 발크기 다를땐 큰발에 맞추길

그리고 등산화를 신고 걸어봐서 편안한지 확인해야 한다. 느슨한 느낌이 드는지, 발이 내부에서 움직이는지, 뒤꿈치가 들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잘 맞는 등산화는 발을 구속하거나 조이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고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새 등산화는 처음에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새것이라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이 발에 맞는 신발이다.

평지를 걸어본 다음에는 발의 미끄러짐을 확인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내리막의 경사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이 앞쪽으로 미끄러져서도 안되고, 발 뒤꿈치가 양쪽으로 움직여도 안된다. 만약 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면 더 작은 등산화를 신어보도록 한다. 만약 발가락을 앞쪽으로 밀지도 않았는데도 신발 앞쪽과 닿으면 더 큰 사이즈나 다른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또 처음 신어본 등산화의 착용감이 좋더라도 다른 모델의 등산화를 이것저것 많이 신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델들마다 서로 다른 형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밖에 등산화의 안창에 대해서도 구입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신발 내부의 냄새는 땀으로 배출되는 98%의 수분과 2%의 염분 또는 단백질 중에서 2%의 물질이 양말이나 안창에 배어서 안창의 화학 소재에 침투되어 썩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등산화를 고를 때 안창이 합성피혁이나 면처럼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지 않는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한 번 신은 다음에는 충분히 내부를 말리고 나서 다시 신는 것이 발 냄새를 피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또 원단 아래쪽의 재질은 통기가 되지 않는 스폰지류보다는 압축 부직포 같이 통기가 되는 재질의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더 낫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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