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화를 살 때는 여러 모델의 신발을 직접 신고서 끈을 묶고 일어섰을 때 발 전체가 편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발품 팔아야 발이 편하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려면 꼭 갖춰야 할 용품 가운데 하나가 등산화이다. 걸어서 산을 오르는 레저 활동인 만큼 발에 잘 맞는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고르려면 일반적인 사이즈 한가지에만 연연해서는 안된다. 메이커별로 같은 사이즈라도 크기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양쪽 발의 크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큰 발에 맞추어서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끈을 묶고 일어섰을 때 발 전체가 편안해야 하는데, 발이 앞쪽으로 움직여질 만큼 느슨하다면 실제로 산행을 할 때 불편해진다. 뒤꿈치도 확실하게 고정돼야 한다. 만약 발이 신발 내부에 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약간 작은 것으로 바꾸어서 신어보아야 하고, 만약 발이 조인다든가 발가락이 신발 면과 닿는다면 한 사이즈 큰 것으로 신어보는 것이 좋다. 여러 회사 제품을 신어보고
내리막경사도 반드시 걸어봐야
양 발크기 다를땐 큰발에 맞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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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등산화의 안창에 대해서도 구입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신발 내부의 냄새는 땀으로 배출되는 98%의 수분과 2%의 염분 또는 단백질 중에서 2%의 물질이 양말이나 안창에 배어서 안창의 화학 소재에 침투되어 썩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등산화를 고를 때 안창이 합성피혁이나 면처럼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지 않는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한 번 신은 다음에는 충분히 내부를 말리고 나서 다시 신는 것이 발 냄새를 피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또 원단 아래쪽의 재질은 통기가 되지 않는 스폰지류보다는 압축 부직포 같이 통기가 되는 재질의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더 낫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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