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무진 포구 전경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지난 28일 1박2일의 여정으로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쾌속선을 타고 4시간 45분을 달리면 서해의 최북단에 우뚝 서 있는 백령도를 만납니다. 날씨가 쾌청할 때면 바다 저편 북녘 땅이 선명하게 보이는 이 곳에 여전히 때묻지 않은 천연의 귀경이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1997년 12월에 명승지 제8호로 지정된 두무진을 소개합니다. 두무진은 섬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로서, '통일의 길'이라 부르는 숲길을 따라가면 그 끝에 사암과 규암으로 구성된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드는 곳입니다.
두무진이란 지명의 유래는 뾰족한 거석의 모양이 마치 투구를 쓴 장군의 머리 모양과 닮았다 해서 유래하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곳의 산림이 울창하여 두모진(頭毛津)이라 하였다가 러일전쟁 때 일본의 병참기지가 생긴 후로 두무진(頭武津)으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두무진의 절경을 두고 고려시대 충신인 이대기는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하여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금강산의 만물상과도 곧잘 비견되어 '서해의 해금강'이라고도 불립니다.
육로에서 도보로 본 풍광과 포구에서 배를 타고 감상한 두무진의 모습입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통일로 가는 길’에 서 있는 통일기원비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사암과 규암으로 이뤄진 기암괴석들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긴 세월 파도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두무진의 귀경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투구를 쓴 장구의 머리모양과 닮았다 하여 두무진이라 한다.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저녁 무렵 노을에 물드는 두무진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배 위에서 보는 두무진 풍광. 일명 병풍바위라고도 한다.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물결모양의 층리는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다듬어진 흔적이다.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코끼리 바위. 자연의 손길이 빚어낸 작품이다.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서해최북단의 천연귀경 백령도 ⓒ 필진네트워크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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