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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봄빛 두른 거제도

등록 2005-01-06 21:08수정 2005-01-06 21:08

동백꽃 붉은 가슴
대구떡국 별미일세

거제도는 한겨울에도 봄빛을 두르고 있는 섬이다. 동백꽃이 있기 때문이다. 1월중에 거제도를 여행한다면 동백꽃 감상과 함께 또다른 즐길거리 몇가지를 덤으로 만날 수 있다.

동백꽃 =거제도는 산과 들은 물론, 어지간한 길이면 대개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진 동백섬이다. 천연기념물인 학동 동백숲과 동백나무로 덮인 지심도, 내도(안섬)에는 지금 붉디 붉은 동백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나 한겨울 꽃잔치를 펼치고 있다. 본디 겨울에 몇송이씩 피고 지다가 날씨가 풀리는 3월께 절정을 이뤘으나, 이번 겨울엔 초겨울에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로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 요리 무료 시식회 =1월8일 오전 11시~오후 1시 학동리. 대구잡이의 본고장 거제시가 대구를 ‘시어(市魚)’로 지정하고 처음 펼치는 대구 홍보 행사다. 대구잡이 호망협회가 준비한 대구떡국 1500그릇을 거저 퍼준다. 대구 아가미젓·고니젓·알젓·살젓·알젓 등도 맛볼 수 있다.

새해맞이 마라톤대회 =1월9일 오전 10시~오후 5시. 거제시가 여는 4회째 전국대회. 학동삼거리와 가배마을 왕복 코스. 5㎞(참가비 2만원), 10㎞·하프·풀코스(3만원). 접수는 마감됐으나, 대회 당일 9시30분까지 100명에 한해 현장 참가신청을 받는다.

펭귄수영대회=1월15일 덕포해수욕장. 겨울바다 10m 수영, 광어 맨손으로 잡기, 에어로빅 시연, 외국인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대구떡국이 무료제공된다.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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