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위에 핀 꽃 향기 입안 가득
“잘 구운 피자 위에 알싸하고 쌉싸름한 꽃내음이 가득해요. 매일 즐긴다기보다 특별한 날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어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W호텔의 퓨전레스토랑 ‘나무’의 류호인 조리사는 꽃향기가 가득한 피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종로구 정독도서관 맞은편에 있는 ‘플로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플로라’라는 이름처럼 식당 내부를 꽃을 주제로 해 화사하고 아늑하게 꾸몄다. 그리고 전채 메뉴와 피자, 파스타, 리조토 그리고 스테이크 등 음식들도 꽃으로 장식한다.
류 조리사가 추천한 피자는 ‘조리장 스페셜 피자’다. 얇은 반죽에 모차렐라피자치즈와 마늘을 올려 오븐에 구운 다음 그라나 파다노 치즈, 루콜라, 갖가지 꽃을 풍성하게 얹어 테이블에 낸다. 무엇보다도 루콜라와 꽃이 기름기를 억제하기 때문에 느끼함이 전혀 없고, 루콜라와 꽃향기가 쌉쌀하고 알싸함이 색다르다. 푸른 야채가 입안에 가득해 기분이 좋다. “팬지, 국화, 장미, 데이지, 토레니아, 주리안, 마거릿 등 약 20여가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꽃은 매일매일 직송해오는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장윤석 조리과장은 말했다.
피자 이외에 봉골레 스파게티도 류 조리사가 좋아한다. 모시조개가 가득하며 국물이 많지 않고 마늘향도 진하지 않아 은은하고 담백하다. ‘주방장 스페셜 피자’ 1만6500원, 봉골레 스파게티 1만7000원. 전채요리는 6000원부터 1만8000원이다. 포도주는 3만원대부터 비교적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02)720-7009.
문경옥/월간 〈푸드&레스토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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