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후 3일, 파종 후 5일, 파종 후 7일, 파종 후 9일
‘새싹 채소’ 집에서 키우기
농약이니 방부제니, 뒤숭숭한 얘기를 듣다 보면 세상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이 제안했던 것처럼, 우리 땅에서 난 제철 유기농 식품이 우리 환경을 살리고 몸도 살리는 최선의 길일지도 모른다. 이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새싹 채소를 집에서 길러 먹는 것은 어떨까. 재배가 생각보다 쉽고 영양도 그만이란다. (도움말: 새싹 채소 전문가 윤덕기)
들깨·무순 등 10일이면 ‘쑥쑥’
비타민·미네랄 풍부 하루 2번 물만 주면 ‘끝’ 보통 채소는 싹을 틔운 지 7~10일이 지나면 순한 입사귀를 대여섯개 정도 돋아내는데, 이걸 흔히 새싹 채소라고 부른다. 작은 몸집이지만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를 고루 담고 있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매우 풍부하다. 대표적인 새싹 채소용 작물로는 보통 아마, 밀, 보리, 들깨, 무순 등이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콩나물과 숙주나물도 일종의 새싹 채소”라고 윤덕기씨는 설명한다.
새싹 채소를 위한 도구는 의외로 단촐하다.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재배 용기와 씨앗, 분무기, 그리고 바닥에 깔 거즈만 있으면 기본은 갖춘 셈이다. 여기에 경우에 따라 ‘하이드로볼’이라는 점토를 구워 만든 신소재가 필요하다. 재배의 과정도 단순하다. 거름이나 흙이 필요하지도 않고, 물만 분무기로 하루에 두세 번 주면 된다. 농약이나 화학 거름이 끼어들 틈이 없다. 햇빛을 볼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집안의 자투리 공간 어디서든 키울 수가 있다. 다만 대부분 최적온도가 24도 전후이기 때문에 요즘 온도에서 키우면 생장이 며칠씩 늦어질 수 있다. 적정 온도에서라면 파종 이후 무럭무럭 자라서 7~10일 후면 먹을 수 있어서 집에서도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씨앗을 어디서 구하나?
해가든 (www.daenongbio.com, (02) 408-9757), 동부생명과학 (www.dongbuhealthcare.com, (02) 3484-1683), 아시아종묘 (www.asiaseed.co.kr, (02) 443-4303) 등에서 씨앗이나 관련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미 인터넷에 몇 개의 관련 카페가 들어섰으며, 시중에는 <하루 1분 내 손으로 길러 먹는 새싹 채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나 <몸에 좋은 새싹 채소 & 화분 채소 키우기> (동아일보사 펴냄) 같은 책도 나와 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사진 랜덤하우스중앙 제공
비타민·미네랄 풍부 하루 2번 물만 주면 ‘끝’ 보통 채소는 싹을 틔운 지 7~10일이 지나면 순한 입사귀를 대여섯개 정도 돋아내는데, 이걸 흔히 새싹 채소라고 부른다. 작은 몸집이지만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를 고루 담고 있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매우 풍부하다. 대표적인 새싹 채소용 작물로는 보통 아마, 밀, 보리, 들깨, 무순 등이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콩나물과 숙주나물도 일종의 새싹 채소”라고 윤덕기씨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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