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실농원의 활짝핀 매화 너머로 섬진강이 보인다. 필진네트워크 김정수
바다를 건너온 봄은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며 꽃을 피운다.
550리의 섬진강 물줄기에도 봄이 시작되었다.
섬진강의 첫봄을 알리는 곳이 광양 매화마을이다.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위치한 섬진마을은 이른 봄이면 매화꽃이 온 마을을 뒤덮어 매화마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마을 주변의 밭과 산 능선 일대에는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늘어서 있다.
이곳은 섬진강에서 봄이 가장 빨리오는 곳으로 매화꽃이 만발하는 3월은 한달내내 꽃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해마다 꽃이 절정기에 이르는 3월 중순 경에 매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3월11일부터 19일까지 매화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을 불러들인다. 11일 오전 10시30분 섬진마을회의 추모제를 시작으로 축제가 막이 오른다. 오후 1시 30분에는 안성남사당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작성한 [왕의 남자]에 나오는 궁중줄타기도 볼 수 있다. 이튿날인 12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전통연날리기와 무선헬기 비행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마당무대 공연, 매화꽃길 음악회, 길놀이 등이 펼쳐진다. 매화마을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청매실농원이다. 청매실농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시작한 곳이다. 이곳에서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의 모습은 꽃속을 누비는 한 마리 용이 지나가는 듯 하다. 청매실농원은 1930년 경 율천 김오천옹이 매실나무와 밤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되었다. 이후 며느리인 홍쌍리여사가 1965년부터 농원을 가꾸기 시작했으며, 매실짱아찌, 매실음료 등을 만들어 매실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이웃 주민들이 나무를 얻어다가 심기 시작하면서 마을전체가 매화나무를 가꾸게 되어 “매화마을”로 유명해졌다. 청매실농원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000여 기의 옹기로 매실식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옹기 맞은편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농원의 진면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원 앞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지리산과 백운산 능선도 보인다. 이곳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 [바람의 파이터], [북경반점], [청춘], [취화선], [흑수선], 드라마 [다모], [매화연가] 등이 촬영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촬영장소에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어 영화와 드라마의 감동을 되새기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입구의 주차장 바로 위쪽의 매화밭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촬영된 곳이다. 대결을 위해 ‘나라’로 가기 직전 매화꽃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촬영되었으며, 료코 아들 도모야와 매화밭에서 장난치는 장면과 배달된 신문을 보고 떠날 결심을 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길을 걷다보면 영화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각종 촬영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곳에서 화려한 봄꽃잔치가 펼쳐져 더욱 신명나는 공간이 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멋진 공간은 없을 것이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수많은 장독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영화 [북경반점]의 촬영지였던 곳이다. 장독안에는 매실고추장, 매실된장, 매실장아찌 등 각종 매실음식이 숙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만나는 팔각정 바로 위쪽은 드라마 [다모]의 촬영지이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아프냐, 나도 아프다.”란 명대사가 나온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농원의 전경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와 흩날리는 매화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많은 포토존 중에서도 사진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최고의 장소로 꼽을 만하다. 촬영지 옆에는 팔각정도 있어 휴식하며 잠시 쉬기에도 좋다. [다모]촬영지에서 산책로를 따라 5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왕대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였던 곳이다. 취화선에서 주인공들이 걸어가던 대나무밭으로 나오던 곳이다. 그리고 왕대나무숲에서 팔각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영화 [흑수선]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수녀복을 입은 이미연이 자전거를 타고 매화꽃길을 내려오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길을 따라 내려오며 바라보는 청매실농원의 풍경이 그대로 한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온다. 이길을 걷다보면 ‘와! 그림 좋다!’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마련이다. 왕대나무숲을 지나 10분 정도 더 가면 능선의 바위지대가 있다. 이곳 바위는 전망대 역확을 하는 곳으로 농원의 전망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이곳에서 길이 끝나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단점이 있다.
올해는 3월11일부터 19일까지 매화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을 불러들인다. 11일 오전 10시30분 섬진마을회의 추모제를 시작으로 축제가 막이 오른다. 오후 1시 30분에는 안성남사당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작성한 [왕의 남자]에 나오는 궁중줄타기도 볼 수 있다. 이튿날인 12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전통연날리기와 무선헬기 비행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마당무대 공연, 매화꽃길 음악회, 길놀이 등이 펼쳐진다. 매화마을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청매실농원이다. 청매실농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시작한 곳이다. 이곳에서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의 모습은 꽃속을 누비는 한 마리 용이 지나가는 듯 하다. 청매실농원은 1930년 경 율천 김오천옹이 매실나무와 밤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되었다. 이후 며느리인 홍쌍리여사가 1965년부터 농원을 가꾸기 시작했으며, 매실짱아찌, 매실음료 등을 만들어 매실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이웃 주민들이 나무를 얻어다가 심기 시작하면서 마을전체가 매화나무를 가꾸게 되어 “매화마을”로 유명해졌다. 청매실농원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000여 기의 옹기로 매실식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옹기 맞은편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농원의 진면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원 앞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지리산과 백운산 능선도 보인다. 이곳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 [바람의 파이터], [북경반점], [청춘], [취화선], [흑수선], 드라마 [다모], [매화연가] 등이 촬영되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촬영장소에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어 영화와 드라마의 감동을 되새기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입구의 주차장 바로 위쪽의 매화밭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촬영된 곳이다. 대결을 위해 ‘나라’로 가기 직전 매화꽃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촬영되었으며, 료코 아들 도모야와 매화밭에서 장난치는 장면과 배달된 신문을 보고 떠날 결심을 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길을 걷다보면 영화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각종 촬영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곳에서 화려한 봄꽃잔치가 펼쳐져 더욱 신명나는 공간이 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멋진 공간은 없을 것이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수많은 장독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영화 [북경반점]의 촬영지였던 곳이다. 장독안에는 매실고추장, 매실된장, 매실장아찌 등 각종 매실음식이 숙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만나는 팔각정 바로 위쪽은 드라마 [다모]의 촬영지이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아프냐, 나도 아프다.”란 명대사가 나온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농원의 전경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와 흩날리는 매화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많은 포토존 중에서도 사진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최고의 장소로 꼽을 만하다. 촬영지 옆에는 팔각정도 있어 휴식하며 잠시 쉬기에도 좋다. [다모]촬영지에서 산책로를 따라 5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왕대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였던 곳이다. 취화선에서 주인공들이 걸어가던 대나무밭으로 나오던 곳이다. 그리고 왕대나무숲에서 팔각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영화 [흑수선]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수녀복을 입은 이미연이 자전거를 타고 매화꽃길을 내려오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길을 따라 내려오며 바라보는 청매실농원의 풍경이 그대로 한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온다. 이길을 걷다보면 ‘와! 그림 좋다!’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마련이다. 왕대나무숲을 지나 10분 정도 더 가면 능선의 바위지대가 있다. 이곳 바위는 전망대 역확을 하는 곳으로 농원의 전망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이곳에서 길이 끝나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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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경반점>이 촬영된 청매실농원 장독대 뒤로 섬진강이 보인다. 필진네트워크 김정수
매화 꽃밭 왼쪽의 길이 영화 <흑수선>에서 이미연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길이다. 필진네트워크 김정수
청매실농원의 활짝핀 매화 너머로 섬진강이 보인다. 필진네트워크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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