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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내변산 내소사 전나무숲

등록 2006-03-08 17:33

남몰래 손잡고 가슴뛰던 그 길
변산반도의 참 멋은 바다의 외변산과 더불어 산의 내변산까지 즐겨야 제대로다.

봄철이 오는 길목의 고즈넉한 산길 정취가 뭍어나는 내변산 여행의 시작과 끝은 내소사이다. 이름난 고찰이건만 요란스럽게 색을 입히지 않아 자연스레 빛 바랜 단청과 고색창연한 절집들이 외려 정갈하고 우아한 멋을 느끼게 한다.

특히 내소사 들머리의 전나무 숲은 특별한 멋과 추억거리를 안겨 준다. 일주문을 지나면 곧바로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전나무 숲과 마주하는데, 80~200년생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긋한 나무향과 상쾌한 기운이 천왕문까지 600m 남짓한 숲길에 가득하다.

전나무숲을 즐겨 찾는다는 유재길(49·전북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씨는 “숲길을 거닐면 전나무 특유의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도 일부러 숲을 걷기 위해 찾아오는 ‘전나무숲 마니아’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내소사에서 또한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 대웅보전의 전면 3칸 문짝을 화려하게 장식한 8짝 꽃살문이다. 연꽃과 국화꽃을 화려하게 깎아내어 채색을 했는데, 오랜 세월 빛이 바래면서 자연스럽게 나뭇결과 색이 드러나 고풍스럽다. 현존하는 사찰의 꽃살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산반도 4대사철 가운데 하나인 내소사. 600m 남짓한 전나무 숲길 끝에 닿아 있다.
변산반도 4대사철 가운데 하나인 내소사. 600m 남짓한 전나무 숲길 끝에 닿아 있다.


내변산 여행은 승용차로 하서면사무소에서 변산면사무소까지 736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면 구암리 지석묘, 어수대, 우금산성, 선계폭포, 반계 유형원 유적지 등 명승지와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내변산 매표소와 내소사 매표소, 원암 매표소 등에서 승용차를 세워두고 등산길로 직소폭포, 월명암, 낙조대, 지포 등 변산 8경 등을 만나는 산행에 비하랴.


변산반도 해창과 격포, 모항마을, 곰소항 등에서는 바지락과 백합으로 만든 바지락죽과 바지락 칼국수, 백합죽 등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곰소항에서는 천일염과 멸치젓, 새우젓, 갈치속젓, 황석어젓, 잡젓 등 각종 젓갈류, 미역, 김 등 해산물을 값싸게 살 수 있다.

내소사 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 부안나들목 -> 고창방면 23번 국도 -> 영전삼거리(우회전) -> 30번 국도 -> 석포리 내소사 입구 -> 내소사 일주문.

부안/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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