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도수희, 노명호, 김문조, 김광수, 이영조, 백성희, 권동일, 채종일 교수. 사진 대한민국학술원 제공
‘백제어 연구의 개척자’인 도수희(87) 충남대 명예교수가 17일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학술원은 17일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 인문학 부문에서 도 명예교수와 노명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8명에게 제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여했다.
도 명예교수는 1977년 ‘백제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50여년간 관련 논문 100여편을 집필했다. 또 백제어 바로 직전 단계의 언어인 ‘삼한어’ 연구와 한국지명 연구의 학문적 체계를 확립한 ‘백제 지명어’를 연구해 한국어학과 한국지명학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1961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데 이어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67~99년 모교의 문과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김광수 성균관대 교수(사회과학 부문), 이영조·백성희 서울대 교수(자연과학기초 부문), 권동일 서울대 교수·채종일 서울대 명예교수(자연과학응용 부문)도 함께 수상했다. 부상으로 각각 상금 1억원을 준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