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학과 동문회(회장 이상태)와 사학과(학과장 조태섭)는 3일 올해 제정한 ‘위당 정인보상’ 첫 수상자로 사회공헌분야에 표재순 한국문화기획학교 이사장과 학술연구분야에 김용섭 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
표 이사장은 1963년부터 30여년 연극연출자와 방송 프로듀서로 일하며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는 등 한국 무대예술의 위상을 높였다. 김 전 교수는 1975년 연세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일제 식민사관인 조선사회정체론을 극복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인보 선생의 아들인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학의 창시자로 일제에 항거했던 선친의 정신이 스며있는 연세대 사학과에서 위당 정인보상을 제정한 것은 유족으로서도 명예로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4일 저녁 7시 연세대 내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