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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올해는 2관왕…‘그래미 기다려!’

등록 2020-11-23 15:53수정 2020-11-24 09:32

미 3대 음악상 중 ‘빌보드 뮤직 어워드’ 이어 수상
25일 발표 ‘그래미 어워드’ 후보 오를지 관심 집중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한 데 이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가운데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잇달아 트로피를 안으면서, 남은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후보로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아침 9시(한국 시각)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마룬파이브, 빌리 아일리시 등을 각각 제치고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이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같은 부문을 비롯해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투어 오브 더 이어’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다수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투어 오브 더 이어’ 부문은 시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에스엔에스(SNS)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에스엔에스(SNS)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국내에서 화상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멤버들은 “이번 새 앨범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희는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 불확실하고 회의감으로 가득했던 1년 동안 지속해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지난 20일 발표한 새 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감성적인 사운드의 신곡을 선보인 뒤, 경쾌한 디스코 풍의 ‘다이너마이트’로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무대에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슈가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이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것은 2017년 ‘디엔에이’(DNA)로 공연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들은 시상식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시상을 마친 뒤 이어진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미국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3년 연속이자, 통상 6번째 수상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이번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을 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팬덤을 넘어 미국 대중을 사로잡으며 주류 팝 시장에 안착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발표하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들이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으로, 방탄소년단은 이 시상식 후보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은 후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빌보드는 이들이 그래미 어워드의 ‘레코드 오브 더 이어’ 부문에, 에이피(AP) 통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 평론가는 “싱글곡인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것만으로 보수적 성향의 그래미 시상식이 선뜻 문을 열어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된 곡을 발표하고, 컴백 무대를 미국에서 갖는 등 팝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도를 보인 만큼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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