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큰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27일 “노 관장에게 내년 9월2일 개막하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 참여를 요청해 동의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노 관장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국제전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 쪽은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국제전에 에이아이(AI)와 융합하는 전시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디지털 아트계를 대표하는 노 관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노 관장은 2018년 광주시가 주최한 ‘2018 아시아문화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했다. 2019년에도 광주에서 열린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의 총괄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광주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해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한편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 디자인 혁명’을 주제로 내년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펼쳐진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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