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을 기리는 ‘동리대상'에 박계향(79·본명 박길연) 명창이 선정됐다.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제30회 동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박 명창은 16살 때 보성 정응민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그뒤 강도근 선생에게 적벽가와 수궁가, 박초월 선생에게 수궁가, 김소희 선생에게 흥보가를 각각 사사해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익혔다. 그는 1987년 제13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아 명창이 됐다.
시상식은 11월 6일 오후 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