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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광복 75돌 기념전인데 ‘독립이 맞습니까’ 되묻는 이유는?”

등록 2020-08-12 19:58수정 2020-08-19 15:30

구로구·구로문화재단 특별기획전
29일까지 구로구민회관 갤러리 구루지
개인 소장 ‘독립 투사들 희귀 유묵’도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마련한 광복 75돌 특별전시회 <독립이 맞습니까?>가 오는 29일까지 구로구민회관 ‘갤러리 구루지’에서 열리고 있다.

‘독립 정신을 망각하지 말자’는 전시 부제처럼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광복과 분단에 이르기까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돌아보는 자리다. 특히 300점 가까운 전시물 대부분은 김명성 전 아라아트 대표를 비롯한 개인 소장자들이 모은 것이어서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거나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희귀본들이 많다.

‘3·1운동의 봉기’ 등 그림 7점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불령사를 조직해 천황 등의 폭살을 도모하다 투옥됐던 박열이 1922년 12월 2일 일본 이와나미문고의 운노에게 보낸 편지, 법학 관련 일본어 번역서인 <법학만초> 초고에 대한 이상설의 소개서, 구한말 항일순국지사인 류도발(1832~1910)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서 쓴 서간 등이 대표적이다.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제국의 외교 고문인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슨을 격살한 장인환과 전명운 의사의 의거를 보도한 <대한매일신보>도 전시됐다. 또 백범 김구·헤이그 특사 이상설(1870~1917) 등의 유묵 111점, 박은식의 <안중근 선생전>, 김두봉의 <조선말본> 등 143점의 도서를 볼 수 있다.

독립투쟁사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중인 김 전 대표는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명망가들이 아니라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독립 투사들이 남긴 필묵과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민족의 기개를 되새기는 기획이어서 기꺼이 소장 자료들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동학혁명과 창의’, ‘순절과 순국’, ‘3·1대혁명과 임시정부’, ‘의열과 무장투쟁’, ‘교육계몽과 통일’ 등 5개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 없고, 무료이다. (02)2029-1744.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사진 구로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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