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문화연구소는 9~14일 서울 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2019 굿 힐링 페스티벌-소원을 말해봐’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는 전국 팔도의 전통굿 가운데 5개 지역의 굿판을 평일 오후 7시30분부터, 주말은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펼친다. 9일 송순단 진도씻김굿 전수조교, 10일 양현주 기장민속예술원 대표, 11일 남현우 황해도굿 명인, 12일 서유정 함경도망묵굿보존회장, 13일 고춘자 강원도내륙전통굿보존회장이 나선다. 14일 학술대회와 갈라굿 콘서트로 마무리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조성제 무천문화연구소장은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의 복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는 굿을 전담한 공식 무속 전담기관인 성수청 주관으로 팔도의 명산대천에서 굿을 거행했다. 민족문화의 원형인 굿이 도심의 공연장을 통해서나마 현대인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판을 열어 창조적 계승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석 3만원. 문의 (010)8752-2416.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