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에 실린 시를 모은 시집 <피로 묵 삼아 기록한 꽃송이>.
임시정부 100돌 기념 시집 북콘서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앞두고 ‘시로 써 내려간 독립’의 의기를 모은 시집이 나왔다.
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 김자동)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에서 임정 기관지 <독립신문>에 실렸던 시들을 엮은 시집 <피로 묵 삼아 기록한 꽃송이>(한울엠플러스)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배우 이대연씨가 시들을 낭송한다.
‘독립신문'은 1919년 8월 상하이에서 안창호의 주도로 발행됐으며 초대 사장은 이광수였다. 처음 제호는 ‘독립’(獨立)이었지만 프랑스 조계 당국으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한 일주일 뒤 1919년 10월25일 제22호를 발행하면서 ‘독립신문’으로 바꿨다. 1926년 11월30일 제198호까지 발행하는 동안 폐쇄 명령과 재정 문제, 참여 인사들의 변절 등 고난 속에 정간을 거듭해야 했다. 그뒤 중경 청사로 옮겨 선전부를 두고 ‘독립신문' 중문판을 다시 발행했다.
시집에는 국한문판과 중문판, 중경에서 발행한 중문판까지 ‘독립신문’에 실린 시를 모두 찾아내어 엮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축시, 추도시, 감상시를 발간일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독립운동사 전문 한시준 교수(단국대)가 해제를 맡았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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