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X’
명왕성에 고립된 탐사 대원들
자연훼손·단절 등 현실 돌아봐
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신분따라 구획된 미래도시 배경
계급사회 속 숨겨진 ‘정의’ 다뤄
창극 ‘우주소리’
우주 생명체와 소녀의 우정 통해
편견 맞서는 ‘능동적 여성’ 그려
명왕성에 고립된 탐사 대원들
자연훼손·단절 등 현실 돌아봐
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신분따라 구획된 미래도시 배경
계급사회 속 숨겨진 ‘정의’ 다뤄
창극 ‘우주소리’
우주 생명체와 소녀의 우정 통해
편견 맞서는 ‘능동적 여성’ 그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이야기보다 삶을 더 강하게 조명하는 효과가 있다. ‘SF’(공상과학)란 장르가 보여주는 먼 미래나 우주의 삶 역시 그러하다. 상상에 발 딛고 있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복제인간이 보편화된 미래를 그린 영화 <블레이드러너>나 가상세계에 사는 인류를 보여주는 영화 <매트릭스>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지금, 여기의 현실을 고발한다.
무대공연에서도 에스에프 장르의 외피를 두른 작품들이 점차 늘고 있다. 뮤지컬·연극·창극 가릴 것 없이 허를 찌르는 상상력을 지닌 소설, 연극 원작을 접목하는 실험들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처럼 특수효과로 시각효과를 강조할 수 없지만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 인생의 의미, 삶과 죽음 같은 철학적인 주제를 전달한다.
연극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서울예술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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