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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아리랑 처음 듣고 혼이 흔들리는듯” ‘서울아리랑상’ 이시다 슈이치

등록 2018-09-18 19:03수정 2018-09-18 19:27

이시다 슈이치 일본 가시와시립고교 취주악부 음악총감독.
이시다 슈이치 일본 가시와시립고교 취주악부 음악총감독.
“맨 처음 아리랑을 들었을 때 혼이 뒤흔들리는 것 같고, 심장이 꽉 잡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본 지바현 북서부 가시와시립고교 취주악부의 이시다 슈이치 음악총감독이 올해 서울아리랑상을 받는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는 18일 ‘제4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세계화와 창조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시다 총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시다 감독은 2001년 한국 방문길에 우연히 듣게 된 아리랑에 반해 한국을 오가며 아리랑을 직접 배워 자신이 이끄는 가시와시립고교 취주악부 단원들에게 가르쳤다.

일본 가시와시립고교 취주악부의 공연 모습.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일본 가시와시립고교 취주악부의 공연 모습.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가시와고 취주악부는 아리랑에 장구·태평소·부채춤·상모춤 등 다양한 한국 국악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연주를 선보이며 일본 전국취주악대회와 세계취주악대회 등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학생들도 연주하다 보면 뭔가 절실한 느낌이 생긴다며 좋아한다”고 전했다.

시상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7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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