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간송 전형필(1906~62)이 수집한 전통미술품 컬렉션을 전시·관리해온 간송문화재단이 새 이사장에 전영우(78) 전 간송미술관 관장이 선임됐다. 전 이사장은 간송의 둘째 아들이다.
재단은 27일 “지난 4월 간송의 맏아들인 전성우 전 이사장이 별세한 뒤로 자리가 비어있었다”면서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전 이사장을 선임했으며, 간송미술관장은 전임 이사장의 맏아들인 전인건(47) 재단 사무국장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간송의 장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 새 관장.
전영우 이사장은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문리대 고고학과에서 수학했다. 상명대 조형예술학부 교수와 간송미술관 산하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을 지냈다. 전인건 관장은 간송의 장손으로, 재단이 출범한 2013년 이래 사무국장으로 일해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