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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미’ 빌보드 시상식장까지 와줘 감동”

등록 2018-05-24 13:26수정 2018-05-24 21:58

기자간담회서 ‘2018 빌보드 수상’ 소감 밝혀
“꿈 클수록 좋다는데 그래미상도 받고 싶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제공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제공
“꿈은 클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도 하고, 그래미상도 타고 싶고요,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고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혔다.

리더 아르엠(RM)은 “‘톱 소셜 아티스트’라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다. 많은 팬들이 우리 음악과 무대가 자신들의 인생을 바꿨다, 하루가 고되었는데 우리 음악 듣고 무대 보니 위로가 됐다는 말들을 한다. 그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 소셜은 에스엔에스(SNS)도 뜻하지만, 우리가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를 곱씹으며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근 발표한 정규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정국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설 줄은 전혀 예상 못했는데, 신곡으로 컴백 무대를 갖게 돼 너무 감격스러웠다. 한국에서처럼 우리 노래를 팬들이 다 따라불러주니 감동이었다. 너무 많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분들이 시상식장에 와줘서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올렸고, 체인스모커스는 상을 받으러 나가다가 방탄소년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정국은 “많은 유명 스타들이 저희 팬이라고 하니 너무 신기했다”며 “그들이 시상식 중간 광고 시간 때마다 우리 자리로 찾아와 같이 얘기하고 사진 찍고 한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테일러 스위프트, 퍼렐 윌리엄스, 디제이 칼리드, 존 레전드 등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했다.

최근 3집 앨범을 발표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3집 앨범을 발표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상식에서 사회자 켈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라 소개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진은 “우리가 우러러보는 가수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아도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팬 여러분이 우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 음악을 더 알아주고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 요인에 대해 아르엠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선 우리를 사랑해주는 팬들의 응원을 먼저 얘기하고 싶고요, 그에 앞서 우리 스스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에스엔에스로 사람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뉴미디어 시대에 한국어 노래가 전 세계로 쉽게 전파될 수 있었던 것도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행보를 묻는 질문에 아르엠은 “외국 가서도 그런 질문 많이 받았다. 그때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대답했다. 사실 빌보드 차트, 스타디움 투어 등 우리가 올라갈 산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런데 데뷔 6년차쯤 되니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 오늘은 컴백쇼, 8월에는 투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답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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