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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은퇴 밝혀

등록 2017-08-07 21:41수정 2017-08-07 22:25

소속사 블루보이 “다른 멤버들은 음악 활동 이어나갈 예정”
언니네 이발관. 가운데가 이석원. 블루보이 제공
언니네 이발관. 가운데가 이석원. 블루보이 제공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이 은퇴를 밝혔다. 이석원은 언니네이발관 공식 사이트의 ‘8월7일 일기’에 올린 “미안해요”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두고 더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 두길 바래왔”지만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다”라며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라고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이석원은 지난 6월1일 6집 앨범 <홀로 있는 사람들> 발매 전 이 앨범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언니네 이발관이 1995년 데뷔했으므로 23년 만의 활동 종료 선언이다. 언니네 이발관은 한국화한 모던록으로 홍대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지금까지 기억되는 명곡들을 발표했다. 2011년에 한겨레 음악 웹진 ‘100비트’ 선정 ‘1990년대 베스트 앨범 100’ 국내 순위에서 2집 <후일담>이 10위,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가 14위에 올랐다. 2008년 5집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는 ‘2009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최우수 모던 록 앨범, 최우수 모던 록 노래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6집 앨범은 발매 뒤 “이석원식 비극적 세계관의 완성”(서정민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언니네 이발관 소속사인 블루보이에서는 “다른 멤버들은 언니네 이발관으로서는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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