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라섬에서 열린 멜로디포레스트캠프를 즐기는 사람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고향을 향해 떠나기 전 주말 가을 축제가 벌어진다.
10~11일 주말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대중음악 페스티벌 멜로디포레스트캠프가 열린다. 하나의 무대만으로 꾸며 집중도를 높이고 공연 시간을 늘여 단독공연처럼 즐길 수 있다. 헤드라이너로는 10일 이승환, 11일 김건모가 무대에 선다. 이승환 쪽은 공연을 앞두고 레이저 조명 장비를 추가 구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9일 새 앨범 <엔드 어게인>을 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11일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그외 심수봉, 어반자카파, 윤종신·조정치·하림이 모인 신치림, 케이윌, 악동뮤지션, 백아연, 박재정, 박시환 등이 무대에 선다. 캠핑을 겸할 수 있다. melodyforestcamp.com.
10일 토요일 케이티앤지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에서는 ‘해브어나이스데이#3’가 열린다. 신곡 ‘여름밤에 우린’으로 음원서비스 사이트를 게릴라처럼 점령했던 스탠딩에그, 최근 새 앨범 <레드 플래닛>을 발표한 볼빨간사춘기, 권진아와 함께 부른 ‘여기까지’로 사랑받은 샘김 등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헤드라이너는 십센치. 그외 제이레빗, 소심한 오빠들, 랄라스윗, 윤딴딴, 플레이모드 등 숨겨진 강자가 총출동한다. handintheair.com.
서울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10일 4시부터는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 스튜디오에서 7명의 성악가가 참여하는 한국 가곡의 밤이 펼쳐진다. 테너 이재욱·하만택, 바리톤 송기창·김진추, 소프라노 강혜정·김수연, 메조 소프라노 정수연 등 성악가가 노래하고 피아노 이영민, 기타 천상혁, 바이올린 임성윤, 첼로 홍지연, 하모니카 장석범 등 젊은 기악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가고파’ ‘그리워’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의 노래를 들려주며, 공연은 라이브 녹음되어 음원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www.stradeum.com.
서울 가회동 일대 북촌한옥마을에서는 ‘북촌뮤직페스티벌’이 주말 동안 열린다. 전통음악의 창작과 실험극 등이 펼쳐진다. 감고당길, 국립현대미술관 선큰스테이지, 더블유(W)스테이지, 57th 갤러리 등에서 열리는 콘서트, 연극, 전시 등은 모두 무료다. 실내에서 열리는 공연은 미리 참가신청을 받는다. www.bukchonmf.or.kr.
9~11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는 유러피안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2013년부터 재즈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페스티벌로 올해에는 재즈 레이블 이씨엠(ECM)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튜바 연주자 다니엘 헤르스케달 프로젝트 공연이 마련되었다. www.facebook.com/ejfkorea/.
구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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