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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벗들이 발벗고 나선 ‘김광석 20주기’

등록 2016-03-28 18:57수정 2016-03-28 18:57

김광석. 사진 라온큐브 제공
김광석. 사진 라온큐브 제공
‘절친’ 이택희 예술감독 기획한
‘김광석을보다전’ 등 잇단 행사
트리뷰트 앨범·다시부르기 공연도
“광석아, 단 한 가지 형의 부탁이 있다. 텔레비전에 잠깐 나와 반짝했다 사라지는 반짝이 가수는 절대 되지 마라.” 지난해 나온 추모의 책 <김광석 포에버>에 실린 형 김광복의 이런 바람대로 ‘김광석은 영원하다’. 김광석 20주기를 맞은 올해 그를 기억하는 행사들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올 초 유족이 추모사업회에 사업 권한을 일임하면서 행사 기획이 활발해진 때문이다. 4월1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김광석을보다전(展): 만나다·듣다·그리다’가 대표적이다. 대중가수에 관한 전시 중 기간과 규모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형 전시다.

김광석과 ‘절친’인 이택희 예술감독이 기획을 맡았다. ‘음악을 전시’하기 위해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소를 두 군데 마련했다. 영상관1에서는 ‘1001번째 콘서트’, 뮤직라이브러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김광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시의 인트로는 ‘딸 바보, 김광석’이고 마지막 관이 그가 운영하던 고리카페 콘셉트의 공간으로 김광석의 개인적인 면모도 만날 수 있다. 그의 자필 악보, 일기와 메모, 통기타 같은 유품과 엘피(LP) 앨범과 시디(CD), 카세트테이프, 각종 공연 포스터와 티켓, 리플릿 등 공연자료 300여점이 전시된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02)837-6611, www.김광석을보다.com.

‘김광석을보다전’의 일환으로 트리뷰트 싱글 앨범들도 달마다 연달아 나온다. 첫 곡은 피터팬컴플렉스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다(4월11일 예정). 5월17일(예정)에는 싱어송라이터 램즈가 배우 오만석과 함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른다. 6월에는 위아더나잇의 ‘그대 웃음소리’다. 장르가 다른 뮤지션들의 도전인 만큼 김광석의 음악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될 듯하다. 기획을 한 루비레코드 쪽은 “반전의 쇼크를 줄 수 있는 곡을 만들 수 있도록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2011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5월7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박학기, 동물원 등 단골 멤버 외에도 장필순, 이적, 김조한, 정동하, 알리, 윤도현, 스윗소로우, 손승연, 박시환 등 총 12팀이 출연한다. 4월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5월21일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공연도 추가되었다. 070-7006-0321.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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