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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12월12일, 어김없는 ‘사람12사람’

등록 2015-12-10 20:00수정 2015-12-10 21:19

사진 영기획 제공
사진 영기획 제공
미니앨범 2집 ‘필스 투 레터’ 발표
어쿠스틱 기타에 전자음 특색
12일 발매 맞춰 합동공연도 열어
‘사람12사람’이 12월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필스 투 레터>(Feels too letter)를 발표한다. 사람12사람은 12월12일 일을 벌이는 걸 좋아한다. 2012년 12월12일 처음으로 음원 배급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곡을 올렸다. 2013년에는 첫 미니앨범 <빗물구름태풍태양>을 발표했고 올 12월12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이다. 이날 룸306,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와 합동공연을 벌인다(영기획 송년 파티 ‘룸12달링스’, 장소 사운드마인드). 2014년 봄 <빗물구름태풍태양>을 엘피로도 발매했는데, 엘피 크기가 12인치여서란다. 원래 ‘12’는 기타 치고 노래하는 지음과 일렉트로닉 뮤지션 은천의 나이 차에서 가져왔다. 어느 쪽이 많은지는 묻지 마시라.

사진 영기획 제공
사진 영기획 제공

어쿠스틱 기타에 일렉트릭 사운드가 얹어진 음악을 한다. 한없이 구슬퍼지는 음악에 전자음은 슬픔을 덜어주기도 하고 슬픔 쪽으로 더 당기기도 한다. 지음의 목소리가 슬픔의 근원이다. 입김처럼 새어나오는 소리가 깊은 한숨 같다. <필스 투 레터>에서는 어쿠스틱한 면이 강해지고 노래가 좀더 정확하게 들린다. 앨범을 워낙 천천히 내다 보니 지음이 고등학교 때 쓴 아카이브를 대학 졸업반이 된 이제야 거의 덜어냈다. 그 시절 지음은 디스크로 방에 꼼짝없이 갇혀 사춘기의 우울과 세상의 절망에 싸인 채 기타를 쳤다.

<빗물구름태풍태양>앨범은 음원 사이트에 안 올라 있다. 그러다 보니 팬들이 찾아 듣는 ‘전설’이 되었다.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들은 사람은 없다는 전설이다. 마찬가지로 <필스 투 레터>앨범도 국내 음원 사이트에는 유통하지 않는다. 11월23일에는 목소리가 샘플링된 <빗물구름태풍태양>의 리믹스 앨범이 나와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영기획 편집앨범에 실린 ‘피시 위시 키스’(Fish wish kiss)도 음원 사이트에 있다. 하지만 어렵게 한번 찾아서 원곡을 들어보길 권한다. 전설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사진 영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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