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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기자, 노래 그리고 기부…“바빠도 행복해요”

등록 2013-12-23 19:17수정 2013-12-26 14:25

김형찬(<한겨레> 편집부)씨
김형찬(<한겨레> 편집부)씨
김형찬 한겨레 기자, 2집앨범 발표
일상속 사랑 담은 ‘연애의 고고학’
“일상 속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얻은 행복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 다시 사람들에게 기부로 돌려주고 싶습니다.”

기자 겸 싱어송라이터 김형찬(<한겨레> 편집부·사진)씨가 두번째 정규 음반 <연애의 고고학>을 발표했다.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 바다 살리기 캠페인 창작곡인 ‘바다가 내게 다시 키스해줄 수 있게’로 2008년 데뷔한 뒤 2009년 4대강 등 뉴스를 주제로 한 첫 창작 음반 <뮤직뉴스 2009-기억해>에 이은 작품이다.

두차례 음반 수익금 전부를 환경단체와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던 그는 이번에도 수익금 대부분을 내놓을 작정이다. 특히 선착순 50장을 구매한 이들의 이름으로 아름다운재단과 환경운동연합에 1만원씩 기부하는 나눔 이벤트도 하고 있다.(구매계좌 하나은행 555-910004-27807)

“음악 창작이 전문 음악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도 누구나 아름다운 감성을 시간의 한페이지에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의 증인이 되고 싶었어요. 근무하는 틈틈이 악상을 메모하고,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아이디어를 가다듬으며 작사·작곡·편곡·노래를 혼자 하고 기타리스트 오가을씨와 공동 편곡까지 하려니 4년 넘게 걸렸네요.”

부드러운 한국적 보사노바 포크를 시도한 타이틀곡 ‘담벼락’을 비롯해 ‘만나러 가요’ ‘그대와 나’ ‘커피’ 등 불현듯 떠오른 14가지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곡들은 지난 17일부터 국내 모든 음원 판매 사이트와 아이튠스 등 국외 사이트에 공개됐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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