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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작품성만 있다면 소녀시대도 배제 안해”

등록 2010-03-26 08:39수정 2010-03-26 08:41

80년대 민중가요 운동의 선두에 섰던 김창남씨는 “요즘은 민중가요라는 말을 잘 안 쓰는 입장”에 서 있다. 그에게 오늘날의 민중가요는 인디, 헤비메탈 등과 나란히 놓이면서 서로 상상력과 자극을 주고받는 “넓은 의미의 비주류 음악의 한 장르”이다. 민중가요의 범주는 축소되었으나 그 대의와 스펙트럼은 확장되어 윤도현이나 김제동과 같은 진보적 문제의식을 발산하는 대중적인 스타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80년대 민중가요 운동의 선두에 섰던 김창남씨는 “요즘은 민중가요라는 말을 잘 안 쓰는 입장”에 서 있다. 그에게 오늘날의 민중가요는 인디, 헤비메탈 등과 나란히 놓이면서 서로 상상력과 자극을 주고받는 “넓은 의미의 비주류 음악의 한 장르”이다. 민중가요의 범주는 축소되었으나 그 대의와 스펙트럼은 확장되어 윤도현이나 김제동과 같은 진보적 문제의식을 발산하는 대중적인 스타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겨레가 만난 사람]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김창남 교수
비주류 음악인 껴안는 대안적 음악상 7회째
문화부 지원 중단에 위기 “놀랍고 어이없어”




‘한국대중음악상’을 아십니까? 답변 유무에 따라 우리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의 수준이 갈릴 수도 있다. 수준이란 말에 화들짝, 인터넷 검색을 해보려는 분들을 위해 위키백과를 요약하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상업적 가수상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음악성 위주의 대안적 음악상.’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첫 회(2004년)에는 더더의 <더더밴드>가, 지난해 6회는 언니네이발관의 <가장 보통의 존재>가 대상 격인 ‘올해의 음반’에 선정됐다. 참고로 각각의 해에는 이효리의 <텐미니츠>,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최고 인기 가요였다. ‘한국대중음악상’이 지향하는 바가 어디인지 이쯤이면 확연하다 싶은데, 올해에는 소녀시대의 <지>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가 ‘올해의 노래’ 후보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어디로 가고 있다는 말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은 팬들을 위해 7년째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창남 교수(50·성공회대 신문방송학)를 만났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창립멤버이자 1980년대 노래운동의 선구였던 문화운동가이다. 그런 그에게 한국대중음악상은 진보와 대중이 만나 ‘21세기 청년문화’를 꿈꾸는 묘판이자 콜로세움이었다. 낮고 조용한 톤의 목소리조차 파종의 분투로 느껴질 만큼.

인터뷰/이인우 기획위원 iwlee21@hani.co.kr

- ­아저씨들 중에도 걸그룹 팬들이 많습니다. 올해 수상 후보에 걸그룹들이 포함되어 있는 건 전략인가요?

“걸그룹이든 보이밴드든 주류이고 아이돌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제하지 않습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웰메이드 음반이라면 당연히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올해의 노래’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만, 한 해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 ­올해 후보에 오른 가수와 곡들은 어떤 게 있나요?

“종합부문과 장르부문, 특별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등이 있는데, ‘올해의 음반’에는 이소라 <7집>을 비롯해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서울전자음악단의 <라이프 이스 스트레인지>, 검정치마의 <201>, 스왈로우의 <잇> 등이, ‘올해의 노래’에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깊은 밤 안개 속>, 검정치마의 <좋아해줘>, 이소라 7집의 트랙8,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소녀시대의 <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입니다. 공로상은 조동진, 27일 마감하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투표에서는 정엽과 드렁큰타이거, 백지영과 이소라 등이 경합중입니다. 올해 선정 대상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1월 말 사이에 발매된 모든 음반입니다.”

­- 제가 모르는 이름도 많네요.(웃음) 선정 기준과 과정은?

“주류와 비주류를 망라해 인기도나 음반 판매량과 관계없이, 오로지 작품의 음악적 가치와 예술성을 선정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피디, 음악기자,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60명의 선정위원이 분과별로 전문성과 취향에 따라 후보작을 고른 뒤 전체 선정위원들의 토론과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뽑습니다. 공정하고 치열한 심사과정을 거칩니다. 밤새우는 일도 많습니다.”

­- 독자들의 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물어봤습니다. 돈 버는 일도 아닌데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을 해오셨군요. 그런데 올해로 7회째인데 상의 존재를 모르는 이도 많습니다.

“소수의 십대 취향 아이돌그룹이 전체 음악시장을 좌우하는 상황이 2000년대 들어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이를 문화적 산업적 위기로 느꼈습니다. 대중음악이 단지 상품이나 오락만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고 한 사회의 문화수준과 스펙트럼을 반영하는 것인데, 이렇게 획일적으로만 흘러서는 안 되지 않느냐 하는 걱정과 각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래미상 같은 것을 만들어 음악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작품과 아티스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그런 장치가 필요하지 않으냐,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그런 논의를 2003년 무렵부터 하다가 2004년 첫 시상으로 결실을 맺었지요. 처음 3년간은 문화연대라는 시민단체와 한 신문사의 주관으로 진행하다가 4회부터 문화관광부의 지원 아래 선정위원회가 직접 주관하는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특정 기관이나 집단의 주도가 아니라 대중음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공공적인 사업의 성격을 띨 필요성이 점점 커졌기 때문입니다.”

- ­초기엔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언론매체, 특히 방송사의 외면으로 상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존 가요상에 비판적이었고 선정 기준도 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이 상에 대해 방송사들은 처음부터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도 반주류라며 배척하는 등 인식 부족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홍보가 잘 안되니 후원을 얻기도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5회부터는 네이버가 ‘이 주일의 앨범’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후원에 참여해준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중단되기는 했지만.”

“자립기반 마련 어려워…애호가들 후원 절실”
문화적 다양성 지키며 21세기 청년문화 모색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새천년관 연구실에서 만난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새천년관 연구실에서 만난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2007년부터 시상식 경비를 지원해온 문화부가 지난해 갑자기 지원을 중단해 시상식이 열리지 못할 뻔했다고 들었습니다.

“애초 문화부는 비주류 음악을 지원하는 게 문화의 다양화는 물론 음악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원을 끊으니 놀랍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유인촌 장관이 취임 후 문화부의 역점사업을 발표했는데 한국의 그래미상을 만들겠다는 것도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사업안이 얼마나 진척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추진하는 데 한국대중음악상이 걸림돌이 될까봐 지원을 중단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보고… 아무튼 정말 그런 상을 만들어 지원할 생각이었다면, 오히려 민간 차원에서 이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더 지원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납득이 안 되니까 막연하게나마 지난 정부의 정책사업을 다 뒤엎는 차원에서 그런 게 아닌가 추측해 보고, 문화계의 인적 청산 흐름 속에서 (몇몇 주도적 인물의 성향을 문제삼아) 지원 철회가 이뤄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할 뿐입니다.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문화부 쪽에서 공식 설명은 없었나요?

“전혀 없었습니다.”

- ­지원 예산이 얼마였나요?

“3000만~5000만원 정도였습니다.”

- ­비영리단체로서 경비 지원 없이는 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상의 의미에 공감하는 팬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금운동도 벌여보고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김민기 선배의 도움으로 학전소극장을 빌려 간신히 수상식 행사를 치르긴 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올해도 시상식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한겨레신문사 등이 후원에 나서주어 한숨 돌렸습니다.”

­- 앞으로 운영 계획은?

“아무런 후원 없이 무보수의 개인들이 애정만으로 이 상을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겨레>가 이 상의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서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한국대중음악상이 본래 취지에 맞게 발전하려면 상 자체가 독자적인 자기동력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겨레>가 이 상의 의미를 널리 알려주는 매개가 되고 장기적으로는 자립 기반이 마련될 때까지 상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대중음악 애호가들에게 호소합니다. 후원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팬들의 애정과 참여만이 한국대중음악상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후원회 참여 방법은 한국대중음악상 누리집을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6회까지 운영하면서 기억나는 가수나 음반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엄정화씨입니다. 자신이 받은 가장 소중한 상이라며 무척 기뻐해준 수상 소감을 고맙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빅뱅의 태양도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며 기쁜 마음으로 수상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음악을 그만두려다 이 상을 계기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는 가수들에게는 상을 만든 보람을 느꼈습니다.”

­- 지난해 네티즌이 뽑은 가수상의 경합이 대단했다죠?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상에 장기하와 빅뱅의 태양이 경합했는데 치열했어요. 팬들이 플래카드를 붙일 정도였으니까요. 팬클럽만으로 비교하면 승부가 뻔할 것 같은데, 의외로 장기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일부 음악팬들이 장기하 밀어주기 운동을 벌인 게 주효했습니다. 어쨌든 비주류 가수가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스타를 제쳤으니 화제가 될 만도 했습니다.”

-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팬클럽 많은 가수가 유리한 상이네요.

“아무래도 아이돌그룹이 유리하겠지만,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네티즌 투표 방식의 상을 통해 흩어져 있는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팬들은 자신들의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건데 그 자체로도 하나의 대중문화 현상이라고 봅니다.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트로트에 대한 시상은 안 합니까?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장르 부문 중 코리안 팝의 한 유형으로 분류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장윤정의 <어머나>가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최종 수상은 못했지만.”

- ­최근에 작곡가 박춘석씨 사망, 윤항기씨 데뷔 50돌 공연, 조용필씨 환갑 같은 뉴스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대중음악의 연륜을 돌아보게 되던데, 연륜만큼이나 폭도 넓어진 걸까요?

“우리 대중음악사가 80년 이상입니다. 노래방만 가도 알 수 있지요. 그 엄청난 레퍼토리. 그러나 새로운 음악이 꾸준히 생산되고, 다양한 음악들이 자기 자리를 확보하고, 송창식씨 같은 분이 계속 활동하는 그런 모습은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요. 저희 행사 다음날 밥 딜런이 내한공연을 하는데, 우린 송창식 노래 들으려면 미사리로 가야 하잖아요. 이게 우리 음악의 현실이자 한계입니다. 그냥 한쪽으로만 쏠립니다. 음악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가 시장에 반영이 안 되니, 소비자들도 음반을 안 사고 노래방 가서 옛날 레퍼토리에 안주하는 악순환이 산업에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가는 거죠.”

­- 대중음악은 ‘한류’의 대표상품이 되기도 하는데요.

“저는 한류도 그 전의 민주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억압적인 문화가 민주화 과정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했고 그 후과가 10년 후에 한류 붐으로 나타난 겁니다. 지금 한류 동력이 뚝 떨어지고 있는 것은 역으로 민주화 이후 한동안 꽃폈던 우리 대중문화의 다양한 상상력이 시장논리와 획일적인 상업주의에 억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문화적 활력을 키워내야 합니다. 비주류, 언더 문화에 대한 공공의 관심과 지원이 그래서 필요한 거지요.”

­- 본래 대학의 노래패 출신으로 노찾사를 창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진보적인 문화운동가 출신입니다. 한국대중음악상도 문화운동의 연장입니까?

“말씀하신 대로 80년대 이래 노래운동과 문화운동 진영에서 활동했습니다. 90년대에는 평론가, 연구자로서 달라진 시대에 문화적 진보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80년대식의 이념적 대립구도 속에서 만들어진 문화적 진보와 90년대 이후의 문화적 진보는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했습니다. 80년대가 진보라는 텍스트를 만들어낸 시기였다면, 지금은 진보적인 수용자, 진보적인 대중을 생산하는 시기여야 합니다. 획일화되고 상업화된 문화환경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그 시야를 바탕으로 자신의 문화적 욕구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려는 대중이 곧 진보입니다. 진보가 꼭 정치적 이념적 차원에서만 정의되는 게 아니지요. 문화의 측면에서 진보는 어떻게 문화적 다양성을 획득해 가느냐, 어떻게 그 ‘주체’를 형성하느냐입니다. 제가 6년 전 한국대중음악상을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 새로운 대중문화의 가능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70년대 청년문화에서 21세기 대중문화의 가능성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중문화는 10대가 시장 헤게모니를 쥐고, 시장은 기성세대가 움직이는 형국입니다. 한마디로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중심이 되어야 할 청년문화, 대학문화가 행방불명인 모습입니다. 결국 이들을 다시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불러내는 것이 핵심인데 저는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88만원 세대, 백수 세대의 양산 구조 속에서 개인적인 스펙쌓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각성의 때가 올 것입니다. 최근 한 고려대생의 대학 포기 선언에서도 그런 징후를 봅니다. ‘21세기 청년문화’를 호출하는 새로운 ‘주체’ 즉 새로운 청년문화 세대가 형성되면, 진보적 텍스트 생산과 진보적 대중 만들기가 함께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 가능성을 믿습니다.”

­- 한국대중음악상이 ‘21세기 청년문화’의 도래에 기여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대중음악상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제7회 시상식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됩니까?

“30일 오후 7시 서울 논현동의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무대가 있는 공연장이 아니어서 행사는 일종의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꾸려집니다. 공간의 특성상 일반 팬들을 모시지 못하고 후원회원, 수상 관련 음악인들, 언론 관계자들을 참석 대상으로 합니다. 나름대로 새롭고 재밌고 실험적인 형식이 되겠지만, 직접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상식 실황은 인터넷 <하니TV>와 <다음TV팟>으로 생중계된다.

인터뷰 다음날 김 교수에게 전화가 왔다. 후원회 참여를 좀더 강조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대중과 함께 가고 싶은 운동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전달할 수 있을까 싶어 한 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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