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코리아〉 사진전에 단체 관람 온 고교생들이 이언 베리가 찍은 ‘숭례문 수문장’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불타기 전 사진 앞 기념촬영 “그곳에 있는 느낌”
“항상 곁에 있을땐 몰랐는데”…진한 감동 ‘뭉클’
“항상 곁에 있을땐 몰랐는데”…진한 감동 ‘뭉클’
불에 타 사라진 숭례문에 대한 사랑이 <매그넘 코리아전>에서 피어 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매그넘 작가 20명 가운데 유일하게 숭례문을 촬영한 영국의 이언 베리의 숭례문 사진은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숭례문이 불타기 한 달전에 촬영한 이언 베리의 숭례문 사진은 그가 평생 추구했던 ‘인간에 대한 접근’답게 숭례문 주변의 인물이 주인공이고 숭례문은 배경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마치 항상 곁에 있어도 고마운 줄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처럼 배경으로서의 숭례문은 보면 볼수록 진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수문장의 얼굴을 크게 클로즈 업해서 찍은 숭례문 사진은 전시장 입구에 설치돼 포토존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숭례문 사진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은 “마치 실제 숭례문 앞에서 있는 느낌”이라며 “하루 빨리 숭례문이 예전의 웅장한 모습으로 복원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길우 사업국장 nihao@hani.co.kr
〈매그넘코리아〉사진전을 찾은 여성 2명이 ‘숭례문 수문장’사진을 배경으로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매그넘코리아〉 사진전에 단체 관람온 강동사회종합복지관 할머니들이 이언 베리가 찍은 ‘숭례문 수문장’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그넘코리아〉 전시장 한 쪽에 마련된 어린이 사진체험 위크샵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귀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찍고 있다.
〈매그넘코리아〉사진전을 찾은 가족이 ‘숭례문 수문장’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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