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엠파이어〉
‘넥스트 플러스’ 19일부터 한달간 열려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부터 공포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넥스트 플러스 영화축제’(www.artpluscn.or.kr)가 19일부터 한달간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각 극장이 여름철마다 따로따로 진행했던 영화제를 올해 처음으로 하나로 묶어 시작하는 행사다. 서울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시네큐브,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스폰지하우스·필름포럼,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 명동 시큐엔, 상암씨지브이 등 8개 극장에서 200여편을 상영한다.
화제작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액션스릴러 〈폭력의 역사〉(미로스페이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 연작 2탄 〈만덜레이〉(스폰지하우스), 일본 저예산 영화계의 신예 제제 다카히사 감독의 〈비밀여행〉(필름포럼),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영화로 옮긴 〈레이디 채털리〉(CGV상암), 데이비드 린치의 최신작 〈인랜드 엠파이어〉(사진·씨네큐브), 1960년대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간 미군 병사를 다룬 다큐 〈푸른 눈의 평양시민〉(하이퍼텍나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표주자 자크 리베트의 13시간짜리 대작 〈아웃 원〉(서울아트시네마) 등이다. 8월3~12일 ‘하워드 호크스 회고전’(필름포럼)과 7·8월 매주 화요일 ‘루이 말 감독 특별전’(하이퍼텍 나다)도 영화팬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행사로 꼽힌다.
이 밖에 그레타 가르보·오드리 헵번·더스틴 호프먼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불멸의 스타전’, 막스 브라더스·빌리 와일더 등의 코미디 영화를 소개하는 ‘천국의 웃음전’도 마련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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