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주인공 김아중(사진)이 부른 〈마리아〉가 올 상반기 노래방 최고 인기곡으로 선정됐다.
노래반주기업체 금영의 온·오프라인 음악브랜드인 필통닷컴(www.feeltong.com)이 집계한 2007년 상반기 노래방 인기곡 순위에서 〈마리아〉는 71만5476번 불려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가요계에 발라드 열풍을 몰고 온 이기찬의 〈미인〉은 66만6200건으로 2위에 올랐다. 〈미녀는 괴로워〉의 또다른 삽입곡인 유미의 〈별〉은 62만9468건으로 3위에 올라 지난해 12월 개봉돼 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루의 〈흰눈〉(62만8650건), 루그의 〈죄〉(61만644건)는 4, 5위를 차지했다.
방송과 음반 시장에서 올 상반기 최고 인기곡 가운데 하나였던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는 34위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성들은 이기찬의 〈미인〉, 루그의 〈죄〉, 더 넛츠의 〈내 사람입니다〉, 임재범의 〈고해〉 같은 호소력 짙고 애절한 목소리의 발라드곡을 많이 불렀다. 여성들은 김아중의 〈마리아〉, 유미의 〈별〉, 빅마마의 〈체념〉, 아이비의 〈이럴거면〉 등 가창력을 뽐낼 노래를 즐겨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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