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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미 팝스타 공연표 ‘땡처리’ 팬들 분통

등록 2007-06-21 18:54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주말 공연
판매부진에 뒤늦게 40% 깎아
먼저 표 산 팬들 분통 환불소동
거품 낀 비싼 공연 표를 먼저 사면 바보?

23~2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 공연이 ‘표 떨이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애초 주최 쪽은 A석 표를 8만8천원에 팔았다. 그러다가 지난 13일부터 정식 판매대행 사이트가 아닌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A석 표 두장을 묶어 40% 깎아 10만5천원에 팔기 시작했다.

외국 톱스타의 공연에서 공연 직전에 입장권을 대폭 깎아 파는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먼저 표를 산 관객들이 구매를 취소하거나 환급받은 뒤 싼 표를 다시 사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같은 티켓을 서로 다른 값에 팔 수가 있느냐”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할인 표를 파는 쇼핑몰 쪽은 “기획사로부터 5천석을 후원협찬 차원에서 깎아 팔아 달라는 제안을 받아 파는 것이며, 할인분은 우리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할인판매를 하게 된 것은 판매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한국 공연은 공연 이틀 전인 21일 오후 전체 2만2천석 가운데 현재 1만여장 정도만 팔린 상태다. 그러나 이는 입장권 값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한국 공연은 가장 비싼 표가 17만6천원, 가장 싼 표도 8만8천원이다. 한국 공연에 앞서 열린 20~21일 일본 공연은 가장 비싼 좌석이 9450엔(7만2천원)이다.

이 내한 공연을 추진했던 한 기획사 관계자는 “애초 개런티를 회당 50만달러(4억6천여만원) 수준의 개런티로 제시했는데, 여러 업체가 경쟁하다 보니 개런티가 회당 100만달러(9억2천여만원)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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