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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사람] “평소 한국 전통음악 즐겨 듣는 어머니 영향 커”

등록 2007-05-23 18:50수정 2007-05-24 00:17

‘3집 세계 첫 발매’ 맞춰온 한국계 혼혈 팝스타 에이머리 /사진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3집 세계 첫 발매’ 맞춰온 한국계 혼혈 팝스타 에이머리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3집 세계 첫 발매’ 맞춰온 한국계 혼혈 팝스타 에이머리
공연 취소 불구 어머니와 함께 방문
‘빌보드 R&B 1위’…비욘세와 라이벌
‘섹시한 미모’ 스칼릿 조핸슨도 제쳐

미국의 아르앤비 시장에서 차세대 팝스타인 에이머리(27)가 지난 14일 한국에서 낸 세번째 정규음반 <비코즈 아이 러브 잇> 발매에 맞춰 내한했다.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 그는 박술녀씨가 만든 밝은빛 한복을 차려입고, 어머니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안녕하세요”라는 우리말 인사로 말문을 연 그는 “3년 전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지만,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라며 “무엇보다 어머니와 함께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머리 로저스, 그의 또다른 이름은 ‘에므리’다. 그의 허리엔 “어머니가 평소 집에서 부르는 이름인” ‘에므리’라는 한글 문신이 있다. 1980년 주한미군 출신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임미숙·54)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금까지 그는 노래와 방송 등에서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을 표시해 왔다. 3집 음반 역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보이는데, 주요 활동무대인 미국에서도 7월에야 나온다. 수록곡 가운데 아시아 타이틀곡인 <테이크 컨트롤>은 ‘세븐’과 함께 불렀다. “새 앨범에 제 영혼을 불어넣었는데, 세븐이 녹음할 때 춤을 춰줘 함께 일하는 동안 즐거웠어요.”

빼어난 가창력과 춤솜씨뿐 아니라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인 에이머리는 데뷔 이후 줄곧 비욘세와 비교되며, 주목받아 왔다. 2002년 1집 <올 아이 해브>로 데뷔한 뒤 1집과 2집 <터치>가 연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에 올랐다. 2005년 영화 <미스터 히치>에 삽입된 싱글 <원 싱>은 빌보드 싱글 차트 8위와 힙합과 아르앤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여성 아르앤비 보컬’과 ‘최우수 아르앤비 앨범’ 부문 후보로 뽑혔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어요. 어머니가 평소에 한국의 전통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들어 음악을 어릴 때부터 접했어요. 어머니가 피아노를 치시기 때문에 작곡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가 팝스타로 자리잡는 데는 외모와 몸매도 한몫을 했다. 2005년에는 <피플>의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인터넷사이트 <애스크맨닷컴>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미녀 99인’에 모니카 벨루치, 스칼렛 요한슨, 할리 베리 등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2004년에는 영화 <대통령의 딸>에 출연해 활동영역을 넓혔다.

에이머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음반 홍보 및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4~25일 예정됐던 내한공연이 주최 쪽의 사정으로 취소됐는데, 그는 “다음번 내한 때는 제대로 된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 24일 케이블방송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한국팬을 만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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