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15일부터
국내 최초의 연주홀 상주 실내악단인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15~16일 창단연주회를 연다. 피아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오윤주(인제대 교수), 바이올린 백주영(서울대 음대 교수)·김수빈, 비올라 장중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김성은, 첼로 이강호(일리노이 주립대학 교수)·김민지, 오보에 이윤정(수원시향 수석), 클라리넷 채재일(서울시향 수석)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14명의 실력파 연주자들이 결합했다.
이 실내악단은 금호아트홀을 연습장 겸 공연무대로 삼는다. 김대진 교수의 제안을 금호문화재단이 받아들여 결실을 보게 됐다. 음악감독도 맡는 김 교수는 “실내악은 연주자의 기량뿐 아니라 호흡이 중요해 음악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라며 “실내악 저변 확대와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는 이번 연주회에서 슈만 피아노 4중주 Op.47, 차이코프스키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비롯해 드보르자크 전곡 연주(16일)에 도전한다. 이어 풀랑(6월8일), 슈베르트(9월13일), 멘델스존(12월20일) 등 작곡가별 연주회를 이어간다. 김 교수는 “단발성 무대를 탈피해 연주회마다 작곡가별·테마별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실내악 수준을 한단계 높이겠다”며 “내년에는 실내악 주니어 연주단을 만들어 금호아트홀을 한국 실내악 연주 및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후 8시. 3~4만원. (02)6303-1919.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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