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오페라와 가을밤 데이트

등록 2006-11-05 17:28

돈 카를로·토스카 등 4편 공연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 대작들이 속속 선을 보인다. 7일 <돈 카를로>와 9일 한국오페라단의 <토스카>에 이어 19일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와 24일 <나비부인>이 관객을 찾아간다.

비극적 운명과 본성 탐구 ‘돈 카를로’=스페인 왕실을 배경으로 고독한 통치자 필립보 2세(필리페 2세), 약혼녀(엘리자베타)를 아버지(필립보)에게 빼앗긴 카를로 왕자, 왕의 정부 에볼리 공녀, 왕자의 친구 로드리고 사이의 사랑과 우정, 배신과 질투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그리는 베르디의 비극이다. 유럽에서 활동중인 테너 김재형씨가 타이틀롤인 돈 카를로로 나서며, 필립보역에 엔리코 쥬세페 요리와 함석헌씨, 엘리자베타에 이화영씨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가세했다. 예술의전당이 자체 기획한 오페라로, 연출은 이소영씨가 맡았다. 2만~12만원, 7~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

100년전 감동 그대로 ‘토스카’=푸치니가 1900년 이탈리아 로마 극장에서 초연했던 당시의 무대, 의상, 소품, 조명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70)의 노익장을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공연의 특별한 즐거움이 될 듯하다. 이탈리아 부부 성악가 다니엘라 데시(소프라노·49)와 파비오 아르밀리아토(테너·50) 등이 출연한다. 3만~33만원, 9~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87-1950.

파괴된 인간의 본질 ‘라 트라비아타’= 프랑스 사교계의 창녀인 비올레타와 시골 출신 재력가 알프레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베르디의 오페라로 인간의 파괴된 본성을 주제로 다룬다. 일명 <춘희>. 주인공 비올레타역을 맡은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스테파냐 본파델리의 첫 내한공연이다. 1만~15만원, 19~23일 7시30분(일요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

동양적 선율과 정서 ‘나비부인’=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아름답고 젊은 쵸쵸상(나비부인)과 미 해군 중위 핀커튼의 사랑을 그린다. 버림받은 여인의 슬픔, 자식에 대한 진한 애정을 동양적인 선율로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1970년 한국 초연 이후 우리나라에서 유독 많이 공연하는 오페라다. 소프라노 이현정·이은경, 소피아 이바노프가 쵸쵸상을 맡았다. 24~25일(오후 7시, 3시, 7시30분), 6만~15만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544-8720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25년 경호 공무원의 조언 “대통령 ‘개인’ 아닌 ‘공인’ 지키는 것” 1.

25년 경호 공무원의 조언 “대통령 ‘개인’ 아닌 ‘공인’ 지키는 것”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2.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지난해 가장 많이 들은 ‘팝’ 2위가 뉴진스 슈퍼내추럴이라고? 3.

지난해 가장 많이 들은 ‘팝’ 2위가 뉴진스 슈퍼내추럴이라고?

영화인들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4.

영화인들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세계 강국서 ‘활약’ 한국 무용수들, 클래식 발레 정수 선보인다 5.

세계 강국서 ‘활약’ 한국 무용수들, 클래식 발레 정수 선보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