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음악 채널 엠티브이(MTV)가 주관하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엠티브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핑크가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안무’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2019년 신설된 ‘올해의 그룹’ 부문은 케이팝 그룹이 주요 부문 후보에서 제외된다는 비판 여론을 반영해 만들어진 상으로, 기존 ‘베스트 그룹’상이 명칭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까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년 연속 해당 분야를 수상해왔다. 이번 수상으로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 상을 탄 최초의 케이팝 걸그룹이 됐다. 1999년 미국의 걸그룹 티엘시(TLC)가 베스트 그룹에 선정 된 이후 24년 만에 이 분야를 수상한 걸그룹이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솔로곡 ‘세븐’으로 ‘송 오브 서머’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베스트 K팝’은 정규 3집 타이틀곡 ‘특’으로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를 선보이고 시상식에 참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역대 케이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인 4년 만에 해당 시상식 무대에 오른 기록을 남겼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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