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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코엑스서 세계 굴지 미술품장터 막 올렸다

등록 2023-09-07 08:00수정 2023-09-07 08:36

6일 오후 프리즈, 키아프 개막
6일 낮 코엑스 3층에서 개막한 프리즈 서울의 전시 부스 현장. 노형석 기자
6일 낮 코엑스 3층에서 개막한 프리즈 서울의 전시 부스 현장. 노형석 기자

세계 각지에서 온 330여 화랑업체 상인들이 수천억원대의 미술품을 흥정하는 시장이 서울 코엑스에 섰다.

영국에 본거지를 둔 세계적인 미술품 장터인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와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가 6일 오후 코엑스에서 우량고객(브이아이피) 전시장 관람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과 황달성 화랑협회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프리즈 서울 장터에는 거고지언과 하우저 앤 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적인 화랑을 비롯한 120여 갤러리가 본전시와 마스터스 섹션, 아시아포커스 섹션 등으로 나눠 대가들의 구작과 근작들, 과거 미술사 명작들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는 사전 예매로 관람 가능 시간을 조정하면서 입장을 통제한 까닭에 지난해 개막일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하우저 앤 워스는 필립 거스턴의 1970년대 대작을, 거고지언은 백남준의 티브이 부처 등을, 리만 머핀은 성능경·서도호·홍순명 등 한국 작가들 작품을 소개했다. 페로탱은 최근 리움에서 전시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노숙자 설치작품을 가져왔다. 국내 화랑은 갤러리 현대가 이성자의 회고전을 차려 눈길을 끌었다. 가나아트센터는 김구림, 임동식 등 국내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냈다. 국외 화랑 상당수가 올가을 미국 등에서 열릴 대형페어를 준비한 듯, 소품이나 중간 규모의 작품을 들고 왔다. 지난해보다 작품 규모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층의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화랑들 위주로 프리즈보다 훨씬 많은 210개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으나, 프리즈에 견줘 관객이 눈에 띄게 적은 양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됐다. 신차 전시관처럼 부스를 만드는 등 작품 연출 등에서 파격을 시도한 경우도 보였지만, 출품작이나 전시 연출 수준에서 참가 화랑들 사이의 편차는 여전히 크다는 평이 나왔다.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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