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42)이 뉴욕 필하모닉으로 자리를 옮긴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각) 두다멜이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을 떠나 2026년부터 뉴욕필에서 음악감독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80년 역사를 지닌 뉴욕 필하모닉이 히스패닉 지휘자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멜은 2025년에는 현재 뉴욕필의 음악감독인 야프 판즈베던의 후임자 자격으로 뉴욕필을 지휘하고, 2026년 가을 음악감독으로 정식 취임한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엘에이 필하모닉에서 280만 달러(약 35억 원) 연봉을 받은 두다멜은 클래식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지휘자 중 한 사람이다.
신문은 두다멜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에 등장하고, 드림 워크스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출연하는 등 대중문화계에서도 적지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