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경남 마산에서 작업하는 민중미술가 이강용 작가가 서울 나들이 전시를 연다.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플러스 나인 갤러리에서 ‘이강용 개인전’을 한다.
이번 전시 주제는 ‘강토’와 ‘기억’. 지난 2019년부터 옛 한성의 시발점인 북한산 ‘인수봉’을 비롯해 화필로 백두대간 대장정을 하고 있다. 또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곳이자 기억의 보물상자인 ‘법정의 오두막’을 그렸다.
이 작가는 10대 후반이었던 1975년 마산의 지로다방에서 첫 개인전을 한 이래 지금까지 40여회 개인전을 해왔다.
오랜 친구이기도한 박인식 시인은 이 작가에 대해 ‘현실의 모순을 외면하지 않는 민중미술의 사실주의적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소멸되는 존재의 운명에서 피어나는 영혼의 불길을 놓치지 않는 낭만주의자’라고 평했다. (010)3590-0669.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