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리보존회(이사장 남혜숙)는 이달 18일(토)과 7월2일(토) 오후 4시 서울 은평구 인디스테이션에서 ‘김옥심제 서울잡가’ 공연을 한다.
고 김옥심 선생이 제자 남혜숙 명창에게 전수한 서울잡가 중 ‘유산가’, ‘소춘향가’, ‘집장가’ 등 12잡가를 비롯해 잡잡가와 서도잡가, 서울민요 등을 선보인다. 남혜숙·유명순 명창과 최정희(경기민요 이수자), 유근순(송서율창 이수자), 홍순옥(시조 이수자), 김민서(고법 이수자)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국악이론가 한윤정씨가 연출을 맡았다.
서울잡가는 19세기 서울 마포와 용산 일대에 거주하던 사계축 예인들을 중심으로 창작된 서울지역 성악이다. 특히 20세기 최고의 소리꾼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김옥심(1925~1988)의 서울잡가는 음처리가 깔끔하며 사설의 이면을 잘 표현해 기교성이 돋보이는 소리라는 평가를 받았고 남혜숙 명창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초청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다. (02)353-5525.
이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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